【 앵커멘트 】
얼마 전,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여수에서 숙박업소들의 하수 불법배출이 심각하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권오봉 여수시장의 대책마련 지시에도 여수시청 부서들은 서로 업무를 회피하면서 책임 떠넘기기에만 급급한 모습입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여수 돌산지역 하수 불법배출이 눈에 띄게 심각해 진 건 지난 2018년.
우후죽순 들어선 리조트와 호텔들이 수질기준을 초과한 하수를 그대로 바다로 흘려보내 환경오염을 불러온 겁니다.
당시 여수시는 관리감독 강화를 약속했지만 3년이 지난 지금까지, 손을 놓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영화 / 여수시 돌산읍
- "정화가 덜 된 물을 바다에 버리다보니까 바다가 오염이 되고 악취가 운동을 다니다보면 너무 심합니다. "
지난해 말 상황이 심각해지자 권오봉 여수시장이 대책마련을 지시했지만 마땅한 해결책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관련 부서인 하수도과와 기후생태과가 협업은 커녕, 업무에 한계를 짓고 책임 떠넘기기에만 급급하기 때문입니다.
이러다보니 숙박시설들의 하수 불법배출은 시간이 갈수록 급증하는 실정입니다.
▶ 인터뷰 : 박성미 / 여수시의원
- "과마다 다른 행정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하나의 팀이 되지 않아서 결국 기반시설에 대한 구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여수시의 적극 행정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
관광지가 밀집한 여수 돌산에 들어선 리조트와 호텔은 줄잡아 100여곳.
여수시의 무책임한 행정이 하수 불법배출을 부추기면서 푸른바다 여수의 청정해역을 망치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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