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킥보드 사고 100명 중 85명이 헬멧 미착용

작성 : 2022-06-12 18:23:48

【 앵커멘트 】
최근 대학연구진 조사 결과 전동킥보드 교통사고 부상자 100명 중 85명이 헬멧 미착용자로 드러났습니다.

이용객 수가 늘어남에도 안전 규범은 전혀 지켜지고 있지 않은 현실을 말해주고 있는데요.

헬멧 미착용은 자칫 치명적인 부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여 경각심을 가질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신민지 기잡니다.

【 기자 】
전남대병원 연구팀이 지난 3년간 전동킥보드 사고로 응급의료센터를 찾은 환자들을 분석했습니다.

지난 2018년 5명에 불과하던 환자 수는 3년 만에 11배인 55명으로 늘었습니다.

전체 환자의 약 5%는 사망이나 혼수상태, 전신마비와 같은 치명상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간편한 탈거리지만 치명률이 일반 교통사고의 치명률과 비슷할 정도로 위험합니다.

전동킥보드 환자의 85%는 부상의 정도를 낮춰주는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았는데,
중증외상을 입은 환자의 경우엔 안전모 미착용 비율이 더욱 높았습니다.

연구진은 전동킥보드로 입는 부상의 80% 이상이 얼굴과 머리 부분에 집중되는 만큼 안전모 착용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 인터뷰 : 최준호 / 전남대병원 성형외과 교수
- "전동 스쿠터는 서서 타기 때문에 무게중심이 앞쪽 그리고 위쪽으로 치우쳐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고가 나면 앞으로 넘어져 두경부 손상 위험이 더 높다고 보고가 되고 있습니다. "

이 밖에도 전동킥보드 사고 환자 다섯 명 가운데 1명은 음주 상태에서 운행을 한 것으로 드러나, 운행 규범을 전반적으로 강화할 필요성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kbc 신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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