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 안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던 '희대의 탈옥수' 신창원이 병원 치료를 마치고 교도소로 복귀했습니다.
대전교도소 등에 따르면 신창원 씨는 어제(24일) 오후 5시쯤 대전의 한 종합병원에서 퇴원해 사흘 만에 교도소로 다시 돌아갔습니다.
현재 신 씨의 상태는 양호해 교도소 내에서 자체 치료가 가능한 수준으로 전해졌습니다.
법무부는 신 씨의 상태가 호전됨에 따라 신 씨를 상대로 극단 선택을 시도한 이유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신 씨는 지난 21일 저녁 8시쯤 대전교도소 안 자신의 감방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다 순찰 중인 교도소 직원에게 발견됐습니다.
신 씨는 1989년 3월 서울 성북구 돈암동의 한 주택에 침입해 3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고 집주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검거돼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습니다.
이어 복역 8년째인 1997년 1월, 감방 화장실 통풍구 철망을 뜯고 부산교도소를 탈옥해 2년 반 동안 도주극을 벌이다 1999년 전남 순천에서 검거됐습니다.
이후 22년 6개월의 형을 추가로 선고받고 경북 북부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하던 중 2011년 8월에도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바 있습니다.
2019년 5월에는 "독방에 수감된 채 일거수일투족을 CCTV로 감시당하고 있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내 CCTV가 철거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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