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현 안녕하세요. 월드리포트 박재현입니다.
자연다큐멘터리에서나 볼 수 있는 바다사자가
우리나라에 많았다는 사실,
여러분은 혹시 알고 계시나요?
옛 기록에 따르면 우리나라 독도가 바다사자의 천국으로 불리던 시절이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19세기 들면서 무분별한 포획으로
지금은 찾아보기 힘들어졌는데요.
세계적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바다사자의
개체수를 1989년부터 꾸준히 유지해온 곳이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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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G 상단 ? 바다사자의 안식처
박재현
서부 호주의 어느 한 바위섬에서 두 달 된
바다사자 새끼들이 수영하는 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이 어린새끼들의 어미는 잠시 저녁거리를
찾으러 떠난 모양인데요.
돌로 둘러싸인 이 아늑한 웅덩이 안이라면
강한 파도나 험상궂은 상어의 위협에도
새끼들은 안전합니다.
천진난만하게 뒤엉켜 노는 어린 바다사자들의
모습이 참 평화로워 보이는데요.
피터 콜린스 / 야생동물 관리자 (33초~ 36초)
그들은 좋은 환경과 보호받을 수 있는 곳이 필요해요 수영하는 법과 다른 동물끼리 상호 작용하는 법을 배우죠
야생동물을 관리하고 있는 콜린스는
삼십년간 꾸준히 이곳을 찾아오고 있는데요. 어린 바다사자들의 수를 파악하고
무리의 번식 능력 또한 측정 해오고 있다고
합니다.
피터 콜린스 / 야생동물 관리자 ( 1분41초~ 1분 49초 )
여기에서 어린새끼들 수를 세는 것이 일상이에요 우리는 여기서 그 수가 증가하고 있는지 혹은 안정되고 있는지 또 감소하고 있는지를 볼 수 있어요
이곳에서 많은 바다사자들이 자신의 세대를
지켜왔는데요. 1989년 세웠던 3천 마리의
기록을 아직까지 유지해오고 있습니다.
피터 콜린스 / 야생동물 관리자 ( 48초~ 1분 3초)
여기는 그들이 태어난 섬이며 머무를 곳입니다 호주의 암컷 바다사자들은 그들의 본토 섬을 떠나지 않습니다
우리는 바다사자들이 서로 고모, 엄마, 할머니 등으로 연관돼 있는 걸 볼 수 있어요
과도한 포획 관행을 막아 바다사자들을
지켜왔지만 종종 소수 사냥꾼들에 의해
죽어가는 일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곳의 야생동물 연구원들은 바다사자의
꾸준한 생존을 위해 오늘도 어김없이 섬을
찾아 연구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어린 바다사자 가족들의 행복한 일상이
앞으로도 계속됐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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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G 상단 ? 우리 엄마는 원숭이
박재현
사람들 사이를 바쁘게 뛰어다니는 원숭이
한 마리가 눈에 띕니다.
품에 새끼를 안은 채 이리저리 자리를
옮기는데요.
그런데 자세히 보니,
품에 안긴 새끼는 원숭이가 아닙니다!
갈색이 아닌 검은 털을 가진 귀여운
강아진데요.
사람들은 원숭이가 강아지를 다치게 하진
않을까하는 걱정스런 마음에 원숭이에게서
강아지를 떼놓으려고 합니다.
강아지를 향해 손을 내밀자 그 순간!
원숭이는 마치 자신을 새끼를 보호하듯
강한 경계심을 드러냅니다.
(10초부분)
사실 이 원숭이는 한 겨울 추위에 자신의
새끼를 잃어버린 뒤 이 버려진 강아지를 만나
키우기 시작했다는데요.
이제 둘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돼버렸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마을 사람들은
강아지와 원숭이가 함께 있는 모습을 이제는 모두 사랑스럽게 지켜본다고 하는데요.
강아지를 꼭 안고 정성스럽게 털도
정리해주는 원숭이 엄마의 모습에
왠지 모르게 가슴이 따뜻해지네요.
지금까지 <월드리포트>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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