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조선시대 광주지역 선비들은 풍류음악을 들으며 가사문학의 꽃을 피웠다고 전해지는데요.
산업화 과정을 거치면서 자취를 감췄던 광주풍류가 지역 국악인들의 힘으로 복원됐습니다.
이준호 기잡니다.
【 기자 】
끊어질 듯 이어지는 느린 가락의 선율이 울려 퍼집니다.
조선시대 가사문학의 산실인 무등산 자락에서 양반 계층과 선비들이 즐겼다는 광주풍류입니다.
▶ 인터뷰 : 고영란 / 죽선방 해금 연주자
- "광주풍류는 화려하고 율동적이면서 풍부한 표현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풍류에서 나오지 않는 음들이 출연해서 독특한 맛이 있습니다"
광주 풍류는 산업화가 진행된 1970년대 지역 국악인들이 뿔뿔이 흩어지면서 명맥이 끊겼지만, 5년 넘는 복원 작업을 통해 최근 부활했습니다.
교사와 자영업자 등 각자 생업에 종사하고 있는 지역 국악인 20여 명이 복원에 참여했습니다.
▶ 인터뷰 : 채광자 / 죽선방 대금 연주자
- "저희가 얼마 남아있지 않은 악보들과 구음으로 전해 내려오는 소리와 전국에 흩어져 있는 명인들을 찾아다니며 복원했습니다"
복원이 완료된 1시간 20분 분량의 광주풍류 16곡은 오는 5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무료로 선을 보입니다.
▶ 인터뷰 : 정성수 / 죽선방 대금 연주자
- "옛 선비들의 정취가 깃든 정서를 나누고 싶습니다 같이 즐겨주시기 바랍니다"
▶ 스탠딩 : 이준호
- "반세기 가까이 명맥이 끊겼던 광주 풍류가 지역 국악인들의 열정으로 되살아났습니다. kbc 이준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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