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강원도 태백에는 권춘섭 집 앞이라는 버스 정류장이 있는데, 원래 이름은 권상철 집 앞이었습니다.
권상철 씨의 아내가 암 진단을 받아 매일 병원을 통원해야 했는데, 정류장이 너무 멀리 떨어져 있었습니다.
안타깝게 여긴 주민들의 요청으로 집 근처에 정류장이 만들어졌지만, 마땅한 이름이 없어 권상철 씨의 이름을 붙인 건데요.
지금은 아들 이름을 따 권춘섭 집 앞이라는 정류장이 됐습니다.
#2.
경기도 포천엔 욕쟁이 할머니란 이름의 정류장도 있는데, 바로 옆에 욕쟁이 할머니가 운영하는 식당이 있어서 붙여졌고요.
배꼽이라는 정류장도 근처의 한정식집 이름을 따 만들어졌습니다.
#3.
버스에서 하차하는 곳이 보물섬이라면 색다른 기분이 들 것 같은데요.
경기도 가평의 한 카라반 파크 앞에 있는 정류장인데, 지금은 사라졌지만 근처에 보물섬이란 건물이 있어서 정류장 이름도 보물섬이 됐습니다.
언젠가 한 번 가보고 싶은 곳이네요.
#4.
키가 작고 대머리인 사람들이 살았던 곳이었을까요?
작은대머리라는 정류장도 있는데요.
청주 한씨의 본거지였던 대촌이 시간이 지나면서 명칭이 대머리로 바뀌게 됐고, 근처에 대머리 공원까지 만들어져 그대로 굳어지게 됐습니다.
#5.
무려 13글자나 되는 정류장도 있는데요.
경기도 구리에 위치한 동구릉 정류장으로 우리나라최대왕릉군인동구릉입니다.
2009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고, 조선시대 최대 규모의 왕릉으로 자부심이 커 이렇게 이름 지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6.
외부인은 물론 대전에 살고있는 사람마저 헷갈리게 한 정류장은 서대전역네거리-서대전네거리-서대전네거리역인데요.
언뜻 보면 똑같아 잘못 보고 내린 경우가 한두 번이 아니고, 난독증을 유발한다는 말도 있었습니다.
결국 지난해 8월 정류장 이름 끝에 지하철 출구 번호를 붙이면서 불편함이 해결됐습니다.
#7.
왠지 모르게 돼지고기가 생각나는 정류장 이름 비계.
서울 흑석동에 있는데, 이미 SNS상에서는 유명합니다.
한강변 기슭에 비스듬히 비껴있다 해 붙여진 이름이라네요.
#8.
만약 정류장 이름을 지을 기회가 주어진다면, 여러분은 어떤 독특한 이름을 붙일 건가요?
지금까지 카드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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