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청년작가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은 예술을 한층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는데요.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전국청년작가 미술공모전'에는 독창적인 기법과 작업으로 국내 시각예술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청년작가들의 작품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서울방송본부 신민지 기잡니다.
【 기자 】
끝없이 밀려오는 검은 물결 위로 흰 망루가 홀로 위태롭게 솟아 있습니다.
망루에 작게 난 창문을 통해 개인이 사회에 느끼는 고독과 소외를 표현한 광주 출신 청년작가 윤준영 씨의 그림입니다.
바다에 걸린 커다란 달은 오늘이 내일에 건네는 작은 희망의 메세지로 느껴집니다.
▶ 인터뷰 : 윤준영 / 선정작가상 수상
- "사람이 어떤 상태에 놓였을 때 가장 두려움을 느끼고 불안함을 느끼느냐 했을 때, 거대한 자연 앞에 놓였을 때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이런 굽이치는 물결 가운데 서 있는 건축물을 통해 개인이 느끼는 불안함을 표현하려고 했습니다."
해가 지기 전 어스름한 시간 속 대상의 모호한 모습을 부드럽고 흐릿한 윤곽으로 표현한 작품.
과감한 붓터치와 구도로 군중 속의 불안과 무의식을 그려낸 작품도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 싱크 : 고충환/미술평론가
- "어떤 가능성으로 잠재돼 있는 이런 (작품 속) 의미들을 캐 냄으로써 의미를 확장시키는 이런 정도를 뜻한다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전국청년작가 미술공모전'은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유망작가를 배출해내는 등용문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지금까지 전국에서 21명의 청년작가들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는데, 광주·전남 출신 수상자는 모두 4명입니다.
올해 수상 작가 7인의 작품은 오는 22일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 '이즈'에서 볼 수 있습니다. kbc 서울방송본부 신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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