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프로필
김태군, 1989년 12월 30일 부산광역시 출생으로 만 33세.
182cm 92kg의 피지컬 소유자로 부산고를 졸업하고 2008년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로 LG트윈스의 지명을 받았습니다.
여담이지만 LG 2차 4라운드는 진흥고의 투수 나성범.
야구선수였던 삼촌의 영향을 받아 운동을 시작했으며, 고등학교 1~2학년 때까진 투수로 활약했으나 당시 은사님은 애초에 포수로 키울 생각이었다며 포수로 전향하였죠.
프로 생활 15년 차 베테랑 포수이며 LG트윈스, NC다이노스, 삼성라이온즈를 거쳐 지금은 KIA타이거즈에서 새출발하게 되었습니다.
② 아마시절
김태군은 어려서부터 포수가 갖춰야 할 성격, 성품을 지녔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당시 LG의 베테랑 포수였던 김정민, 현 한화 코치가 밝힌 일화에 따르면 고등학교 시절, 투수가 연속 3번, 포수가 도저히 잡기 어려운 공을 던졌는데 누가 봐도 화를 낼 수밖에 없는 상황.
그 상황에서 화를 냈다면 투수가 더 위축됐겠지만 엉덩이 두 번 정도 쳐주고 씩 웃은 뒤 마스크를 썼다는 일화가 있을 정도로 투수를 편하게 해주었다고 하죠.
③ 데뷔 초
‘고졸 신인 포수’ 김태군의 프로 시작은 좋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2년 차부터 1군 무대에서 적지 않은 기회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장세가 꺾이고, 대부분 선수가 통과하는 팀 내 체력테스트에서도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주며 점점 입지가 좁아지게 됩니다.
게다가 타격도 신통치 않았는데 아무리 수비가 중요한 포지션이라지만 5시즌 간 단 하나의 홈런을 때려내지 못했고, 장타율도 3할을 넘지 못했죠.
(정보 : LG트윈스에서 5시즌 동안 248경기에 나서 타율 0.229를 기록했다.)
‘포스트 조인성’이라 불리던 김태군은 그렇게 시즌이 끝난 뒤 20인 보호명단에 들지 못하고 5시즌 만에 신생팀 NC다이노스로 자리를 옮기게 됩니다.
본인이 회상하길 생각보다 빨랐던 1군 경험이 자신을 안주하게 만들었고 오히려 독이 된 것 같다고 했죠.
④ 붙박이 주전
NC에서의 생활은 김태군 프로야구 인생에서 큰 전환점이라 할 수 있는데 풀타임 주전 안방마님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2015시즌에는 포수로서 144 전경기(139 선발, 5교체) 출장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으며, 2017년에는 양의지와 함께 WBC 국대포수로 출전.
2017시즌을 끝으로 29살이라는 꽤 늦은 나이에 경찰청야구단에 입단해 병역 문제를 해결하였습니다. 입대 동기는 팀 동료 김호령.
⑤ 개그캐릭터
공개된 훈련소 사진을 보면 군 간부로 착각할 만한 비주얼을 보여주며 본의 아니게 네티즌들에게 재미를 주기도 했습니다.
김태군은 KBO 대표 개그캐릭터 박석민을 위협하는 선수 중 한명이기도 한데 NC구단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 속에서는 프로필 촬영을 하고 있던 중 “다들 멋있게만 하려고 한다”며 다소 망가진 유쾌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⑥ 전역
군대에서 한층 더 발전된 모습으로 복귀를 꿈꿨지만, 창단 사상 처음으로 꼴등을 기록한 NC는 김태군이 군대에 입대하자 리그 최고의 포수 양의지를 FA로 영입하게 됩니다.
게다가 미국 트리플A에서 포수를 봤던 외인 타자 베탄코트까지.. NC의 개국공신이자 주전포수였던 김태군의 입지가 예전만 못하게 되었죠.
김태군 정도면 어느 팀에 가서든 주전으로 활약할 수 있는 포수인데 백업으로 있기엔 선수 본인으로선 너무나도 아까웠던 상황.
⑦ 트레이드
결국, 2022시즌을 앞두고 삼성으로 트레이드됩니다.
그러나 삼성에서도 강민호라는 주전포수가 있었기에 백업에 그쳤지만 타율 0.298 2홈런 25타점 OPS 0.738을 기록하며 슈퍼백업역할을 톡톡히 수행, ‘태군마마’라는 별명을 얻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죠.
짧은 시간이었지만 특유의 호쾌한 성격과 붙임성으로 팀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지만, 1년 반만에 트레이드로 다시 팀을 옮기게 됩니다.
포수가 약했던 KIA타이거즈의 약점을 단숨에 매우며 (7월 9일 기준) 팀 합류 5경기, 12타수 5안타 4타점을 기록했습니다. 이 기간 팀의 연승은 덤.
베테랑 포수가 든든하게 지키고 있으니 KIA의 투수들도 안정감을 찾아가는 듯한 모습이었죠.
특히 요즘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정해영에게 먼저 다가겠다고 선언했는데 자신감 잃은 소심한 모습을 바꿔놓을 수 있을지 기대가 되는 부분입니다.
⑧ 마무리
김태군 개인적으로 빨간색을 좋아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파란색이 상징인 삼성시절에도 빨간 양말을 신었을 정도라고 하는데, 땀이 얼굴로 흐르는 것을 막아주는 빨간색 헤어밴드 또한 눈에 띄는 모습이죠.
자신의 첫째 아이가 붉은 원숭이띠라서 그때부터 빨간색을 좋아했다는데 KIA의 팀컬러와 찰떡인 부분.
올해가 끝나면 생애 두 번째 FA가 기다리고 있는데 올 시즌 잘 마무리해서 FA 대박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기대되는 선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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