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 여수시장 공천을 놓고도 거센 후폭풍이 일고 있습니다.
목포·영암·장흥에 이어 여수에서도 경선 과정에 중복투표와 안심번호 유출 등 부정선거 의혹이 있었다며 재심청구와 함께 수사의뢰를 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민주당 여수시장 경선과정에서 중복투표 증거라며 공개된 휴대전화 캡쳐 화면입니다.
한 사람이 같은 번호로 3번이나 여론조사 전화를 받은 걸로 돼 있습니다.
지난 5일 권리당원 여론조사에 이어 다음날인 6일엔 1시간 차이를 두고 연이어 일반시민 여론조사 전화를 받은 겁니다.
또 다른 권리당원은 2차 경선에서 이중투표를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싱크 : 민주당 권리당원
- "총 3번 받았습니다. 1차 때 한 번 받고 2차 때는 두 번 9시 반에 오고 10시 반에 왔습니다. "
권오봉 예비후보 측은 1인 1표제 원칙을 어기고 2중·3중투표를 한 사례가 다수 발견됐다며 채집한 증거만 수십건에 이른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여론조작이 가능해 절대적으로 보안돼야 할 '안심번호'가 1차 경선 이전에 유출됐다"며 나이, 성별, 안심번호가 담긴 증거파일을 공개했습니다.
여기에 정기명 예비후보 측이 공표가 금지된 1차 경선결과를 SNS를 통해 왜곡해 유포시켜 유권자들의 혼란을 야기시켰다며 정 후보 측과 여론조사기관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 인터뷰 : 권오봉 / 여수시장 예비후보
- "1차 경선이 끝난 직후에 바로 이 자료를 SNS에 게재를 해서 카드뉴스를 만들어서 카카오톡, SNS, 문자 등을 통해서 대량 살포했습니다. "
권오봉 예비후보는 민주당에 여수시장 경선을 무효화하고 무공천지역으로 지정해 줄 것을 요구했으며 민주당은 오늘(10) 오전 재심 인용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입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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