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농축수산물에 한해 선물 상한액을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올리려던 김영란법 시행령 개정이 결국 무산됐습니다.
법이 개정되면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했던 전남 농어민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데요, 반발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신민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영광 법성포에서 대를 이어 굴비를 팔아 온 강철 씨.
지난해 9월 김영란법이 시행된 이후, 매출이 30% 넘게 줄었습니다.
농수축산물에 한해 선물 상한액을 10만원까지 올리는 개정안에 큰 기대를 걸었지만, 부결되자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 인터뷰 : 강철 / 영광굴비 특품사업단장
- "(개정이) 부결되다 보니까 상당히 고민이 깊다..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이번에 완화가 됐으면 아마 판매가 자연스럽게 회복될 거라 이렇게 생각하죠. 국민들을 여론을 수렴해서 이 문제가 해결되어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
큰 타격을 입고 있는 한우 농가들도 허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 인터뷰 : 박형수 / 축산 농가
- "선물세트 하나 하려고 해도 5만 원이 다 넘습니다. 개정 안 된 것은 너무 아쉽죠. 너무 아쉽습니다."
전국에서 농수축산물 생산 규모가 가장 큰 전남의 김영란법 도입으로 추산되는 피해 규모만 4천여 억원.
▶ 스탠딩 : 신민지
- "이번 개정안 통과에 많은 기대를 했던 지역 농수축산인들의 시름이 다시금 깊어지고 있습니다."
지역 농축수산인을 중심으로 개정을 위한 대국민 투표를 요구하자는 움직임이 일어나는 등, 김영란법 개정안 부결이 또다른 논란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kbc 신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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