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득구 "비공개 회의 발언이 해당 행위? 박수현 사과 안 하면 용납 못 해"

작성 : 2026-01-19 11:38:18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최고위원이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정청래 대표의 핵심 공약인 '대의원·권리당원 1인 1표제' 재추진을 두고 격렬한 내부 갈등에 휩싸였습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나온 '해당 행위' 발언을 두고 최고위원들이 "입틀막(입을 틀어막음) 정치가 아니냐"며 정면으로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강득구 최고위원은 19일 국회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박수현 수석대변인이 이견을 낸 최고위원들을 향해 '해당 행위' 가능성을 언급한 것에 대해 "비공개 회의에서 한 발언에 재갈을 물리겠다는 것"이라며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강 최고위원은 박 수석대변인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며,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오는 21일 공개 회의에서 추가 입장을 밝히겠다고 배수진을 쳤습니다.

이언주 최고위원 역시 공개 발언을 통해 힘을 보탰습니다.

이 최고위원은 "시행 의도와 공정성에 대한 토론은 민주주의의 모습"이라며 "일각에서 이를 '해당 행위'라 운운하며 입틀막 하는 것은 당 대표의 뜻도 아닐 것이라 믿는다"고 꼬집었습니다.

지도부 내부의 다양한 목소리를 억압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불쾌감을 가감 없이 드러낸 것입니다.

논란의 중심에 선 '1인 1표제'는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거에서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투표 가치를 동일하게 맞추는 것이 골자입니다.

이를 두고 당 안팎에서는 권리당원의 압도적 지지를 받는 정청래 대표의 연임을 위한 사전 작업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제기되어 왔습니다.

박 수석대변인은 "공약을 지키려는 대표를 비난하는 것은 민주주의 무시"라며 연임설을 부인했지만 지도부 내 이견을 '당권 투쟁'이나 '해당 행위'로 비판했습니다.

강 최고위원은 "1인 1표 자체를 반대한 것이 아니라 취약 지역과 원외 지역의 정치 공간(지구당 부활)에 대한 고민을 얘기한 것"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이재명 정부의 국가 대전환 비전을 뒷받침해야 할 지도부가 내부 노선 투쟁과 '충성 경쟁' 논란으로 번지면서 당내 민주주의를 둘러싼 진통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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