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역 경제가 갈수록 악화되면서 빈 사무실과 문을 닫는 상가가 늘고 있습니다.
좀처럼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경기 침체 속에서 서민들은 물론, 자영업자들이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첫 소식, 신민지 기잡니다.
【 앵커멘트 】
나주 빛가람혁신도시 중심부의 상가 건물.
층마다 임대라고 쓰여진 문구가 선명합니다.
입주자들이 제일 선호하는 1층 상가마저 공실이 나 있습니다.
최근 혁신도시 주민 수가 3만 명을 돌파하며 이전보다 활기차졌지만, 부동산 상황에는 별다른 차이점이 보이지 않습니다.
▶ 인터뷰 : 김근영 / 혁신도시 공인중개사
- "여러가지 복합적인 문제가 있다고 봐요. 이를테면 에너지 밸리 회사들이 처음에 굉장히 많이 들어온다고 했지만 더디게 진행되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시간도 많이 걸리는 것 같고요."
광주 구도심 일대도 침체된 분위기는 마찬가집니다.
금남로와 충장로 일대엔 수개월째 매입자를 찾지 못하는 빈 상가와 사무실이 수두룩합니다.
▶ 싱크 : 임대업자
- "수익이 생각만큼 잘 안 나니까 많이들 나가고요. 임대료는 조금 낮아졌는데 그렇다고 팍 낮아지는 건 아니라 들어오려는 사람이 없고."
광주*전남에 빈 사무실과 상가가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3분기 광주의 사무실 공실률은 17.1%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3%p나 급증했습니다.
전남의 사무실 공실률은 25%에 육박하는데, 이는 전국 최고 수치로,
전국 평균 공실률 12.7%의 두 배에 달합니다.
광주의 소형 상가 공실률도 5.8%로, 지난 2015년 이후 역대 최고 수치를 찍었습니다.
그러나 늘어나는 공실률에도 임대료 상승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연평균 영업이익이 전국 최하위 수준인 광주전남 자영업자들.
기나긴 경기침체에 임대료 상승까지 겹치며 그 어느때보다도 불황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kbc 신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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