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 유럽, 일본 등 세계 곳곳의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석유의 시대가 저물고 있습니다.
때문에 석유를 쓰는 기존 내연기관에서 벗어나 모터와 배터리를 이용하는 동력 시스템들이 주목받고 있는데요.
환경 친화적 기술로 국내 소형 선박 시장의 흐름을 바꾸려는 우리 지역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주식회사 빈센입니다.
공장 한가운데 세워져 있는 소형 선박 하나, 평범한 낚시 배처럼 보이죠?
자세히 보면 배 뒷쪽에 배기가스를 배출하는 연통이 보이지 않습니다.
내부에 전기 추진 엔진이 장착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 소형선박 시장의 경우, 선박 노후화로 인한 기름 유출 사고와 유가 상승으로 친환경 선박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요.
빈센이 개발한 전기추진 일체형 엔진 선박은 배터리와 모터만으로 출력이 가능해 미래 모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전기차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되는데, 소음도 없고 유해물질도 내뿜지 않습니다.
자체 시스템 설계 기술로 기존 엔진보다 힘이 좋아지는 등 성능과 에너지 절감 효과를 극대화 했습니다.
경량화 공법 연구를 통해 소형 선박에 맞게 엔진도 가볍게 설계됐는데요.
자체적으로 시스템을 설계해 전기 추진 선박을 만든 건 국내 최초라고 하네요.
▶ 인터뷰 : 이칠환 / (주)빈센 대표이사
- "좋은 장비들을 다 모아서 컨트롤하고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이 아직 국내에는 없어요. 그런 기술들을 저희의 장점이라고 보고 있고 미래에 보트가 어떻게 나아갈 거냐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는 조직이면서 미래 기술에 대해 적용하고 있는 조직이라고 말씀드립니다."
주식회사 빈센은 문을 연 지 2년이 채 안된 스타트업 기업입니다.
하지만 직원들 대부분이 조선소에서 오랫동안 근무해 선박에 대한 깊은 이해도와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데요.
이를 바탕으로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인정받아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창업자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최근엔 국내 모터쇼에서 수상하는 쾌거도 이루면서 투자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유동국 / 전남테크노파크 원장
- "(빈센은) 독보적인 R&D 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전기선 추진에 있어서 8미터급 선박을 개발해서 유럽 등에서 호평을 받고 있고요. 올해 2019년 부산 모터쇼에서 올해의 보트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이 회사는 현재 11명의 직원과 함께하고 있는데요. 대부분 3-40대의 아주 젊은 기업입니다.
평균 연봉은 4천만 원 선으로, 직원을 위한 기숙사와 유류비 등을 전액 지원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한국 / (주)빈센 설계부
- "저희 회사 환경이 수평적이고 자율적인 분위기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예를 들어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저희 회의나 브레인 스토밍을 통해서 누구나 회사 문제에 대해서 의견을 제시할 수 있고.."
향후 기술개발을 더 진행해 수소 연료전지를 활용한 선박에도 집중할 계획이라는 빈센!
더 크게 도약해 전남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이 되길 응원합니다.
지금까지 강소기업이 미래다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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