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빵과 우유 등 농식품 28개 품목에 대한 물가 밀착 관리에 나섭니다.
농식품부는 이들 품목에 대한 가격을 매일 점검하고 관련 품목 생산 업체와 소비자 단체와 소통하며, 물가 안정 정책에 대한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습니다.
밀착 관리 대상은 빵과 우유, 라면 등 가공식품 9개와 햄버거 피자 등 외식 5개 품목, 쌀과 사과 등 농축산물 14개 품목 등입니다.
이들 품목에 대한 물가 상승률이 최근 둔화세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물가 부담 자체가 줄어든 건 아니라는 게 정부의 판단입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우유 소비자물가지수는 122.03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4.3% 올랐습니다.
글로벌 금융 위기 여파가 있던 지난 2009년 8월 20.8% 이후 14년 2개월 만의 최고치입니다.
같은 기간 설탕은 17.4%, 아이스크림은 15.2%, 커피는 11.3% 각각 올랐습니다.
빵 물가도 같은 기간 5.5% 오르긴 했지만, 2년 전보다는 무려 21.6% 상승했습니다.
식용유 또한 1년 전보다는 3.6%, 2년 전보다는 47.9%나 높습니다.
가공식품의 사정도 다르지 않습니다.
밀가루의 경우 2년 전보다 36.5%, 라면은 같은 기간 10.0%, 스낵 과자는 12.7%나 높습니다.
이상 저온으로 인한 일부 농축산물의 값이 급등하면서 장바구니 물가 부담도 한층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사과 값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72.4% 올랐고, 생간은 65.4%, 파 24.6%, 토마토는 22.8% 각각 올랐습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각 품목의 전담자를 지정해 업계와 가격 동향 등을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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