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또 다가오는 태풍에 농민들 한숨만

작성 : 2012-09-13 00:00:00



제 16호 태풍 산바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다는 소식에 농민들의 일손이 바빠지고 있습니다.



태풍이 오기전에 하나라도 더 건지기 위해서둘러 수확에 나서고 있지만 미처

여물지가 않아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이형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아무것도 없이 어지럽게 파해쳐진 황토밭.



밭 주변의 부서진 시설물 잔해만이 이 곳이 인삼밭이었음을 보여줍니다.



지난 태풍에 시설물은 모두 날아가고,

인삼마저 땅 속에 파뭍혔습니다.



태풍이 또 북상하고 있다는 소식에

한 뿌리라도 더 건져내 보려고 인삼 수확에

나서고 있지만 일손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스탠드업-이형길

급한대로 6년근 인삼밭부터 작업에 나섰지만 다가오는 태풍에 땅 속 인삼이 다 썩지는 않을까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인터뷰-박금심 / 인삼 재배 농민

"다 싹 쓰러져서 날이 따뜻하고 비가 많이오니까 금방금방 썩어버려요."



지난 태풍에 낙과 피해를 입은 나주 배

농가도 걱정이 큽니다.



태풍이 오기 전 수확해야 하지만 아직 배가 채 익지 않아 발만 동동구르고 있습니다.



인터뷰-주찬식 / 배 재배 농민

"상품성 있는 것은 지금 다 떨어졌잖아요. 이렇게 조금한 것은 15kg기준 25과에도 못미쳐요.



연이은 태풍으로 인한 전남지역 공식 재산피해액은 4천3백억원.



그나마 시설물 피해만 집계돼 농작물과 양식 수산물 피해까지 더하면 피해 규모는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됩니다.



피해 복구도 채 마치지 못한 들녘에서는

또 다른 태풍이 다가온다는 소식에 그나마 남은 농작물까지 모두 잃지는 않을까

근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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