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라를 기록하는 예술, 바로 사진인데요
50년 넘게 한국인의 삶과 우리의 자연을 생생하게 담아온 원로 사진작가 강봉규씨의 작품세계가 한자리에 소개돼 향수를 전하고 있습니다.
임소영 기자입니다.
꼭 50년전인 1962년 광주시 유덕동.
지금은 광주시청이 들어선 논둑길을 걷는
소녀들의 모습이 경쾌합니다.
1970년대 서당과 훈장어른, 밥상머리 교육은 아련한 우리 고향의 모습으로 격세지감이 느껴집니다.
남도의 문화를 대표하는 의재 허백련,
서양화단의 거목 오지호 선생도 흑백의 사진 안에 여전히 살아숨쉽니다.
지난 1996년 은관문화훈장을 받은 사진작가 강봉규선생의 이번 전시에는
한국인의 고향,
그 속의 일상과 풍습이 담겨있습니다.
인터뷰-강봉규
사진작가
날아오를 듯한 자태,
버드나무 형제,
천년의 세월..
선문답을 하는 듯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낸 나무들은 마치 사람인 듯 자연 안에 편히 쉬고싶은 그리움을 느끼게합니다.
현란한 디지털 작업을 거부한 진솔함은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인터뷰-김희랑
광주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
사소하고 흔해서 놓쳐버리는 우리의 것들을
바라보는 시선.
일흔여덟 나이를 잊은 노작가의
멈추지 않는 작품활동이 기대됩니다.
KBC 임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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