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100제곱미터 이상의 음식점으로 확대됐고 일부 사업체에서 시행되던 계도 기간도 모두 끝났습니다.
하지만, 금연구역에서 흡연은 계속되고
있고 단속 의지도 없어 금연법은 아직
먼 나라 얘기로 치부되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가장 먼저, 금연법 위반을 단속하는
관공서를 둘러봤습니다.
광주의 한 구청 입구 앞 금연구역에서
한 무리의 공무원들이 담배를 피우고
있습니다
시청 앞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스탠드업-박성호
광주시청은 보시는 것처럼 입구 한 켠에 흡연부스를 따로 마련해두었습니다. 하지만 이처럼 흡연부스 주변에 나와서 담배를 피우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Effect::3~4초)
싱크-공무원/"(흡연 부스에) 안 들어가시고 여기서 피우시는 이유가 뭐예요? 뭘 모르고 피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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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 인구가 많은 광주광천터미널 유스퀘어 광장.
입구 주변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절대금연구역이라는 팻말이 무색하게
주변에는 피우고 남은 담배꽁초들이 쌓여 있습니다.
스탠드업-박성호
지금 보고 계시는 이 곳은 유스퀘어에서
벗어난 공간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금연
구역으로 지정돼있습니다.
싱크-단속요원/"사람들이 (밖에서 담배를 피우는데) 왜 내보내냐고 말씀들을 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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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단속이 크게 강화된 PC방을
찾아가봤습니다.
스탠드업-박성호
PC방은 지난 해까지 계도기간을 가진 뒤
올해부터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갔는데요. 10여일이 지난 지금, 잘 지켜지고 있는지 확인해보겠습니다.
CG
4군데의 PC방을 돌아본 결과,
모두 손님들이 제약 없이 담배를 피우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싱크-PC방 직원/"담배 피워도 되죠? 종이컵에 물 담으셔서 자리로 가서 (피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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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금연법 위반은 지자체의 수수방관이
한 몫을 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지난 1년 동안 금연법 위반으로 과태료를 부과한 경우는 5건에 그쳤고
계도도 50여건에 불과했습니다.
같은 기간 서울시가 2만5천여 건의
과태료를 부과한 것과 대조적입니다.
싱크-단속 공무원/"저희가 계속 일이 있다보니까 돌아다닐 시간이 한정이 돼 있잖아요. 예산도 확보되고 하면 모를까, 그 이전에는 시민들이 동참을 해주셔야..."
금연법이 강화된 시점에서 돌아본
흡연 실태.
유명무실한 금연법이 제대로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성숙된 시민의식과 함께 지자체의
단속 강화가 절실하다는 지적입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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