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집중2]일부 업종만 호황,사회적 비용 커

작성 : 2014-01-16 20:50:50

이처럼 충장로 상인들은 죽어가는 상권을 살리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경륜장 장외
발매소를 추진하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유치할 경우 실제 효과가
있을까요?


충장로처럼 상권이 쇠락해 화상경마장을
유치한 사례가 인근 계림동에 있습니다.


화상경마장이 들어선 이후 경제적인 득과
실을 박성호 기자가 이어서 전해드립니다.

낮시간, 골목에 자리잡은 식당들의 문이
굳게 닫혀 있습니다.

경마가 열리는 주말에 매출이 많다보니
평일에는 아예 문을 열지 않는 겁니다.

싱크-인근 식당 주인/"(추 후 수정)평일에는 장사 안 한다. 경마장 문 여는 금토일만 문 열어도 장사 잘 된다. 경마장이 효자"


광주 계림동 화상경마장은 지난 2000년
개장한 이후 첫 해 20만 명을 시작으로
이듬해 70만 명까지 입장객이 늘어났고,

입장료 부과로 정확한 집계가 이뤄진
2012년부터 매년 40만 명 이상이 경마장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마장이 열리는 주말과 휴일의 하루 평균
3천명 정도가 드나든다는 계산입니다.


하지만 부정적인 시선도 적지 않습니다.

상권이 살아난다는 이야기는 술집이나
오락실 등 관련 일부 업종에만 한정돼있고,

오히려 교통혼잡, 도박중독 등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적 비용이 더욱 크다는 겁니다.


또 지난 해 3천억 원 규모의 매출액이
기록되고, 해마다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지역의 많은 돈이 몰려들고 있지만,

지자체에 다시 환원되는 세금은 5% 밖에
되지 않아 지역 기여도도 떨어집니다.



고용 창출에 대한 기대도 컸지만 직원은
5명 뿐이고 나머지 3백여 명은 백만 원대의 월급을 받는 비정규직입니다.


인터뷰-김동헌/광주동구의회 의원

결국 충장로 경륜장 장외발매소 추진은
계림동 경마장의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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