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때
신분증을 꺼내 본인 확인을 해본 기억,
아마 거의 없으실 텐데요.
병원의 허술한 신원 확인으로 인해
절도는 물론이고 보험 피해까지 발생하고 있습니다
정경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광주의 한 병원.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적어 냈더니
진료 접수가 끝납니다.
신분증을 요구하는 등의 본인 확인을 하는 절차는 없습니다.
이처럼 병원의 본인확인이 허술하다는 점을 노리고 개인정보를 도용해 치료를 받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CG
지난해 건강보험 자격을 대여하거나 도용한 사례는 적발된 것만 4만 5백여 건으로
5년 만에 4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허술한 본인 확인은 범죄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경찰은 최근 다른 사람의 명의로 병원에
입원한 뒤 병실에서 다른 환자들의 현금 등 9백만 원 상당을 훔치고, 병원비 천2백여만 원도 내지 않고 달아난 혐의로
25살 나 모 씨를 붙잡았습니다.
본인 확인 절차 없이 입원을 시켰던 병원은 나 씨가 달아나고 한참 뒤에야 본인이
아니란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싱크-피해 병원 관계자
"모든 건에 대해서 우리가 신분증을 주라고 해서 얼굴하고 대조하고 접수하는 것은 전국 어느 병원이든 그것을 할 여건이 안 돼요"
명의를 도용 당한 피해자들은 꼬박꼬박
보험금을 내고도 긴박한 상황에서 보험금을 못 받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피해 사실을 소명하는 것은
전적으로 가입한 사람의 몫이기 때문입니다
싱크-보험사 관계자
"간단한 질병은 상관 없는데 중증질환으로 자기가 치료 받을 경우가 있잖아요. 진짜 큰 보상을 받아야 하는데 못 받는 경우가 생기죠"
하루가 멀다 하고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쏟아져 나오지만 병원의 본인 확인 절차는 허술한 상황,
애꿎은 피해자를 만들어내지 않기 위해
의료 당국의 현실성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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