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과잉 생산과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 겪어 왔던 지역 매실 산업이 농축액 가공으로 활로를 찾고 있습니다.
한철 판매가 아니라 4계절 매출 구조를 만들면서 농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순천의 한 매실가공공장에서 농축액 출하가 한창입니다.
달콤한 향내를 풍기는 매실 농축액이 200kg 용기에 담겨 차례차례 차량에 실립니다.
농민들이 출자한 매실주식회사가 최근 농축액 가공에 성공했고, 올해부턴 주류업체에 납품도 시작됐습니다.
▶ 인터뷰 : 최덕규 / 순천엔매실 대표
- "보해에서 저희 농축액을 가져가서 매실 5배 희석 음료를 생산해 시장에 내놓고 있는데 반응이 굉장히 좋습니다. 올해는 더 많은 양을 납품할 계획입니다. "
농축액의 안정적 판로가 확보되면서 농가 소득에도 큰 보탬이 되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생과와 농축액 판매, 그리고 주주 배당을 통해 4계절 내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 인터뷰 : 정형균 / 매실 농민
- "수매를 해주니까 농가 입장에서는 수익도 창출이 되고 또 가공해서 배당금을 주고 있거든요. 그런 면에서 굉장히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올해 주류업체에 납품할 매실 농축액은 7천만 원 상당인 6.5톤.
주류업체는 점진적으로 농축액 납품량을 늘려갈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김병영 / 보해양조 순천지점 홍보과장
- "지역소주 (판매가) 좀 더 신장되면 순천, 광양지역 매실을 좀 더 수매해서 어려운 매실 농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과잉생산으로 내리막길을 걷던 지역 매실산업이 농축액 가공으로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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