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 민간공항과 군공항 연계 이전을 명시한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이 고시됐습니다.
광주시와 전남도 간의 입장차가 팽팽했던 만큼, 시도 간 갈등이 우려되는 상황인데요.
전라남도는 범정부협의체와 시도 상생협의회는 예정대로 참여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공항 이전 문제에 대해서는 여전히 강경한 입장입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무안공항과 광주공항 통합이전과 관련해 5차와 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의 가장 큰 차이는 이전 시깁니다.
5차 계획에는 지자체 합의에 따른다는 내용이 담겼지만, 이번 6차 계획에는 군공항 이전 추진 상황 등을 고려한다는 내용이 명시됐습니다.
사실상 광주시가 주장해 온 민간공항과 군공항의 연계 이전을 추진한다는 겁니다.
올해 안에 민간공항 먼저 통합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던 전라남도는 불편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국토부가 국방부의 업무인 군공항을 민간공항과 연계시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 인터뷰 : 이상훈 / 전라남도 건설교통국장
- "민간공항 통합과 군공항 이전은 별개의 사안이며, 무안공항 활성화를 위해 기반ㆍ편의시설을 계획대로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광주시와 전라남도가 민간공항 이전 시기와 군공항 이전 연계 여부를 놓고 팽팽히 맞섰던 만큼 갈등이 재점화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많습니다.
전라남도는 이번 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은 어디까지나 계획일 뿐이라며, 판을 깰 상황은 아니라고 일단 선을 그었습니다.
오는 11월 쯤 열리는 국무총리 주도의 범정부협의체와 시도 상생협의회에도 예정대로 참여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범정부협의체는 군공항 이전 비용 재산정에 방점을 두고 있고, 시도 상생협의회는 공항 문제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직접 대화할 계획이 없습니다.
국토부의 공항개발 종합계획이 일단 민간공항과 군공항 연계 여부를 둘러싼 시도간 논란은 일단 외형적으로는 일단락 시켰지만, 실질적인 공항 이전은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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