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 2014년 3백여 명의 소중한 생명을 앗아간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벌써 8년째를 맞았습니다.
올해도 4.16을 앞두고 광주 전남 곳곳에서 추모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추모 공간 천장에 가득 매달린 노란 종이배가 바람에 흔들립니다.
여전히 세월호를 기억하고, 잊지 말자는 학생들의 글귀도 학교 곳곳에 붙었습니다.
광주 40여 개 초중고 학생들은 지난 3월부터 자발적으로 교내에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세월호 기억 공간'을 조성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서영 / 전대사대부중 3학년
- "'이제 잊을 때도 되지 않았냐, 왜 아직까지도 하냐'라는 말들 많이 하시는데 저희가 준비하면서 '잊으면 안 되겠다, 8주 기여도 기억해야겠다'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던 것 같습니다."
세월호시민상주모임과 4.16 국민연대는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5.18 민주광장에 시민분향소를 설치합니다.
광주 5개 자치구에서도 각각 15일과 참사 당일인 16일, 추모 기억 문화제를 열 예정입니다.
진도군 팽목세월호기억관에서는 오는 16일 8주기 기억식이 진행되고, 목포에서는 세월호 참사 이후 8년을 기록한 '기억의 봄, 열다' 전시회가 오는 20일까지 열립니다.
▶ 인터뷰 : 이효립 / 나무움직임연구소장
- "그때 당시 촛불을 들었던 마음들이 사실은 또다시 이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었거든요. 그때의 마음으로 좀 다시 한번 관심을 가지고 진실에 다가가는 시간이었으면 좋겠다."
세월호 참사 발생 이후 8년.
누군가는 그만 잊을 때도 됐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아직 광주 전남은 세월호를 기억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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