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월드리포트 박재현입니다.
위험천만한 외줄타기, 두 손 모으고 지켜봤던 불 쇼!
보는 사람이 더 가슴 졸이는 서커스.
어렸을 적 다들 한 번쯤은 보셨을텐데요.
요즘은 좀처럼 서커스를 찾아보기 힘듭니다.
그런데 여기 또 하나의 서커스가 문을
닫는다고 하네요.
"지구상에서 가장 훌륭한 쇼"의 커튼이 영영 닫힙니다.
지금으로부터 146년 전에 문을 연
두 서커스단.
바로 링링 브라더스와
바넘 & 베일리 서커슨데요.
올해 5월을 끝으로 두 서커스는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됩니다.
두 서커스단은 서로 합병해 현대 서커스를
탄생시켰고 열차를 타고 미국 전역을 돌며 관객들을 열광시켰는데요.
이국적인 동물과 화려한 의상, 위험천만한
곡예로 1800년대 중반부터
미국 엔터테인먼트의 필수 요소가
되어 왔습니다.
“서커스는 아메리카 문화에서 놀라운 영역이었습니다. 서커스처럼 미국인들에게 영향을 준 오락거리는 없을 겁니다. 서커스가 도시에 올때면 학교는 문을 닫았고, 사업들도 중단됐죠. 마치 나라의 행사 같았어요.
하지만 시대가 변하고 서커스를 찾는
사람들이 줄어들면서 그 명성은 사그라들기
시작했습니다.
또 동물 권리 단체들과의 끝없는 싸움이
이어졌는데요.
회사는 결국 지난해 5월, 코끼리 쇼를 없애고
센트럴 플로리다에 있는 보호 농장에 동물들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동물들의 쇼가 없어지자
관객 수가 더 크게 줄어들기 시작했는데요.
줄리엣 펠드 / 서커스 관계자
10 년 동안 관객들의 참석률이 계속 떨어졌지만 코끼리가 떠났을 때 표 판매가 더욱 극적으로 감소했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 링링 브라더스는
새로운 링 마스터를 고용하고
아이스 스케이터와 같은 여러 인기 요소를
추가하는 등 서커스 체계를 유지하려
애썼는데요.
텔레비전과 비디오 게임, 인터넷에 익숙한
요즘 세대의 젊은이들을 끌어오진 못했습니다.
시대의 변화에 아쉬운 작별을 고하는
서커스단.
떠나는 이도, 지켜보는 이도 큰 아쉬움이
남는 건 마찬가지네요.
(화면전환)----------
어? 이건 무슨 광경이죠?
제가 보고 있는 게 운전석에 앉은 사람!?
아니 양이 맞는 거죠?
빨간 모자를 돌려쓰고 멋진 선글라스까지
맞춰 낀 둘의 모습이 참 들떠 보이는데요!
아마도 운전교습을 하고 있는 듯 보입니다.
여유로운 양에 비해 살짝 긴장한 듯 보이는
남자는 쉴 새 없이 말을 내뱉는데요.
걱정이 무색하게 부드러운 드라이빙을
선보이는 양.
창밖을 보며 인사하는 여유까지?
이젠 후진도 거뜬히 해냅니다.
좋습니다 좋아요
워워 너무 빨라요 빨라
안 돼요 안 돼 앞을 보세요 앞을
주변이 어둑해지고 나서야 운전교습을
마친 둘!
양의 운전 실력에 만족한 남자는
엄지손가락을 치켜드네요.
지금까지 <월드리포트>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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