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국 전통 원림의 원형을 잘 보존하고 있는 강진의 백운동 정원이 문화재로 지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강진군은 백운동 정원의 원형을 되찾기 위해 건물을 복원하고, 나중에 쌓은 담장은 철거할 계획입니다. 보도에 송도훈기자입니다.
【 기자 】
손때 묻지 않은 정원 숲 사이로 꾸밈 없고 고즈넉한 작은 초가가 보입니다.
마당에는 계곡 물을 끌어들인 아홉 굽이의 작은 물길 유상곡수가 있고, 맞은 편 언덕 위에는 신선이 머물렀다고 하는 정자, 정선대가 서 있습니다.
조선 중기 선비 이담로가 자연 속에 은거하기 위해 강진군 성전면 백운계곡에 지은 백운동 별서정원입니다.
백운동 정원은 담양 소쇄원, 보길도의 부용동과 함께 호남의 3대 정원으로 불립니다.
▶ 인터뷰 : 이정례 / 관광객
- "이렇게 고즈넉하고 편안하고 쉴 수 있고 그리고 정취가 있고 옛 선비의 멋이 있고 너무나 좋죠"
다산 정약용이 이 곳을 다녀간 후 제자 초의에게 그림을 그리게 하고, 서시와 백운동 12가지 경치를 정리한 백운첩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정선대에서 바라본 월출산 자락의 옥판봉과 동백나무 숲의 작은 길 등 백운동 12경 중에 어느 것 하나 뺄만한 것이 없습니다.
강진군은 정원의 안채 복원과 함께 국가문화재 지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재연 / 강진군 문화관광과 학예연구사
- "현재 복원은 문화재위원들과 같이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복원과 문화재 지정을 동시에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담양 소쇄원이나 완도 부용동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백운동 정원이 한국 전통 원림의 하나로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c송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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