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을 돕는데 지역대학도 발 벗고 나섰습니다.
학생 기숙사를 임시숙소로 운영하고 식사와 생필품을 제공하는 등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하고 있습니다.
고익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겨울방학을 맞은 목포대학교 생활관 입구에 각종 생필품들이 놓여 있습니다.
여객기 참사로 무안공항을 찾은 유가족들이 임시로 머무는 숙소에 제공할 물품을 분류하느라
일손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정리 작업에는 직원뿐 아니라 계절학기 수강 중인 학생들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 안유찬 / 목포대학교 1학년
- "(유가족들을 위해) 조금이라도 제가 도울 수 있는 일이 있으면 1%라도 나아졌으면 해서 봉사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목포대는 임시 숙소를 무기한 운영하고, 유가족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모든 끼니와 생활용품은 물론 간식까지 제공하고 있습니다.
▶ 김진순 / 목포대학교 학생생활관 팀장
- "(생활관) 1층에서 기본적인 구호 물품, 생필품, 여성용품까지 다 구비를 해뒀고요. 학교 식당뿐 아니라 간단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 라면이나 다과류를 (준비했습니다)"
생활관에는 심리상담지원 센터가 마련돼 2명의 심리 상담사가 상주해 심리 치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만난 한 유가족은 대학 측의 배려에 고마움을 나타내며 졸지에 가족을 잃은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 유가족 / 목포대 학생생활관 이용
- "DNA 검사가 늦게 나오고 확정이 안 돼서 시신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 기다리고 있습니다. (생활관) 신청을 해서 3일째 자고 있는데 참 좋습니다."
무안공항과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목포대에는 합동분향소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 고익수
- "비극적인 대형 참사의 상흔을 씻어내는데 지역대학과 학생들도 마음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KBC 고익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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