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선 끝'에 공수처-경, 尹 체포영장 집행 함께 하기로

작성 : 2025-01-06 21:25:22

【 앵커멘트 】
공수처와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두고 혼선을 빚다 결국 체포영장 기한 마지막 날을 빈손으로 넘겼습니다.

결국 두 기관은 체포영장을 함께 집행하기로 결론냈지만, 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 체포를 둘러싼 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형길 기자입니다.

【 기자 】
체포영장 집행 마지막 날 공수처는 체포업무를 경찰로 이관한다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경찰은 법률적 논란이 있다며 사실상 집행 거부 의사를 밝혔고, 결국 공수처가 다시 경찰과 공조수사본부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집행 기관을 두고 우왕좌왕하는 사이 공수처와 경찰 모두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하지 못했습니다.

공수처는 우선 법원에 체포영장 재청구를 통해 유효기간을 연장한다는 방침입니다.

윤 대통령에 대한 즉각 체포를 요구했던 야당은 물론 여당도 이같은 공수처의 결정에 반발했습니다.

▶ 싱크 : 권영세/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공수처가 현재 정국을 자신들의 지위를 공고하게 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며 사법 체계의 공정성을 크게 흔들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 체포를 두고 혼돈이 커지는 가운데 야당은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 통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국회로 돌아온 쌍특검법안에 대해 재의결 표결에 나서고 부결되면 재차 특검법을 발의한다는 방침입니다.

▶ 싱크 :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내란 특검법을 즉시 재의결하고, 만약 부결되면 곧바로 재추진해야 합니다. 그래야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지난 주말 광주에서는 윤 대통령 체포를 촉구하는 집회가 열린 가운데 광주전남 시민들은 '내란수괴' 대통령 앞에서 법치가 멈췄다며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 스탠딩 : 이형길
계엄 선포 이후부터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정국 혼란이 날이 갈수록 커져가는 상황입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댓글

(1)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최신순 과거순 공감순
  • 가디언(김일남)
    가디언(김일남) 2025-01-06 22:44:31
    검.경찰이 다된밥을 죽으로만들어놨네.
    공수처를 믿는게아니었는데~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