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전국 시 단위 최초 공영버스 시대 열었다

작성 : 2025-01-08 21:19:00

【 앵커멘트 】
목포시가 두 차례의 시내버스 운행 중단 사태와 노선권 인수 논란의 어려움을 딛고 전국 시 단위 최초로 공영버스 시대를 열었습니다.

경쟁체제가 도입돼 이전보다 안정적이고 쾌적한 서비스가 기대되지만 당면한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고익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966년부터 사실상 독점체제로 운행된 목포 시내버스가 반세기를 넘어 공영버스로 새로운 출발을 알렸습니다.

지난 2022년 노조 파업 등으로 두 차례의 운행 중단 사태가 빚어진 이후 만 2년 만에 새로운 대중교통시스템이 구축된 것입니다.

210억 원에 달하는 노선권 인수와 대대적인 노선 개편을 거쳐 목포시가 지난 2023년 7월부터 직접 운영에 나섰습니다.

기존 20개 노선을 넓은 길 중심의 경로를 설정하고 직선화해 15개 노선으로 줄였고, 그 결과 운행거리는 22%, 연료는 15%가 줄어드는 효과로 나타났습니다.

공영버스 도입의 특징은 직영과 위탁 운영을 함께 하는 것입니다.

▶ 싱크 : 장재영/목포BTS 대표이사(위탁운영)
- "(저희 회사가) 서비스 부문에서 일조를 해서 그동안 목포시민들이 시내버스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제대로 된 서비스로 보여드리고 싶어 (위탁운영에) 도전했습니다"

수익성이 없는 1개 노선은 목포시가 직접 운영해 운행중단이 없는 안정적인 시스템을 갖췄습니다.

3개 위탁 회사는 5년간 한정면허를 발급받아 경쟁체제로 운영되며 향후 평가를 받게 됩니다.

공영버스 조기 안정화를 위해서는 투명한 회계 관리와 경영 합리화, 공영차고지 확보 등이 목포시의 당면 과제입니다.

▶ 인터뷰 : 박홍률 / 목포시장
- "위탁회사를 잘 선도하고 지도관리를 해서 선의의 경쟁을 통해 모든 효율화와 경비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시민의 발로서 충분한 서비스의 질을 높여서 (운영되도록 하겠다)"

전국 시 단위 최초로 도입돼 운행에 들어간 목포 공영버스.

▶ 스탠딩 : 고익수
- "효율적인 예산 운용과 고객 만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KBC 고익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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