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노조 활동 보장'을 요구하며 GGM 노조가 부분 파업을 나선 가운데 GGM 주주단이 사업장 폐쇄 등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노사 상생형 일자리'로 출범한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설립 5년 만에 최대 위기를 맞았습니다.
고우리 기자입니다.
【 기자 】
GGM 주주단이 노조에 파업 중단을 요구하며 투자금 회수, 사업장 폐쇄 등 강경책을 꺼내 들었습니다.
주주단은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생산 차질로 인한 수출 물량 감소 등 경영 위기가 초래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또, 사회적 임금을 포함하면 GGM 생산직 근로자 초임은 4,200만 원 수준으로 광주 지역 동종업계와 비교해도 결코 낮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GGM 주주단은 광주시 산하 광주미래차모빌리티진흥원 등 37개 기관과 기업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 싱크 : 김성진/광주미래차모빌리티진흥원장
- "GGM의 설립 목적과 가치를 훼손하는 모든 도전들에 대해 광주시민과 함께 단호하고, 당당하게 맞설 것임을 천명합니다."
노조는 어제(16일) 두 번째 파업 참여 인원을 140명까지 늘리는 등 투쟁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노조는 파업을 시작할 때부터 장기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김승원 / 금속노조 GGM지회(지난 10일)
- "노동3권을 부정하는 사용자의 태도가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는다면 최소 1년 이상 장기 투쟁이 될 것이다. 길게 갈 쟁의행위이기 때문에 노조는 긴 호흡으로 물러섬 없이 임할 겁니다."
'노사상생협정서'에 따라 근로조건 협상 상대는 상생협의회라는 사측과 협정서가 헌법이 보장한 노동3권보다 앞설 수 없다는 노조.
서로가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면서 전국 최초의 '노사상생 일자리'가 출범 5년 만에 최대 위기를 맞았습니다.
KBC 고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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