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의 혐오 정치..광주시민들 "의연한 대응"

작성 : 2025-02-12 21:57:16

【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극우 세력이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말에도 광주에서 내란 동조 시위에 나설 예정입니다.

광주 시민사회는 내란 동조 집단의 도발을 그냥 둘 수 없다며 5·18민주광장으로 모여달라고 시민들에게 거듭 호소했습니다.

광장을 탄핵 찬성 목소리로 뒤덮겠다는 계획입니다.

신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싱크 : 김경희/참교육학부모회 광주지부장
- "2월 15일 토요일 (5·18)민주광장과 금남로로 모여주십시오. 압도적인 결집을 통해 내란 동조 세력의 망상에 가까운 거짓을 까발립시다."

광주시민사회가 이번 주말 윤석열 파면 촉구 집회가 열리는 5·18민주광장으로 모여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극우 세력과 보수 기독교 단체가 내란 우두머리인 윤석열 대통령을 옹호하는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기 때문입니다.

극우 세력은 국가 폭력의 아픔이 서려 있는 금남로 일대에서 내란을 정당화하거나 역사를 왜곡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싱크 : 박재만/ 윤석열 정권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 공동 대표
- "민주주의의 심장, 광주에서의 난동이 갖는 정치적 상징을 악용해 내란 행위를 정당화하겠다는 정치적 계산이 깔려 있다. "

▶ 스탠딩 : 신대희
- "광주시민사회는 내란 동조 세력의 집회에 차분하고 의연하게 대응할 계획입니다. "

극우 세력들이 물리적 충돌을 유도하면 반응하지 않고, 5·18 역사 왜곡 발언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5·18단체들도 성명을 내고 극우 선동 세력의 광주 집회는 헌정 질서를 위협하는 반민주적 행위라고 규탄했습니다.

또 극단적인 선동으로 돈벌이를 하는 유튜버들과 왜곡을 방치하는 여당에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류봉식 / 광주비상행동 공동 대표
- "혐오를 하고 폭력을 선동하는 자들에 대한 처벌을 위한 그런 특별법 마련도 필요하다."

광주 지역 기독교 단체도 극우 단체 집회를 반대했습니다.

▶ 싱크 : 조규성/ 광주기독교 교회협의회장
- "내란을 획책한 수괴 윤석열을 비호하고 불법 계엄을 찬양하는 것은 윤석열 우상을 섬기는 것과 다를 것이 없다."

지역 시민사회는 차분하고 엄정한 대응으로 역사와 민주 질서를 부정하는 극우 세력의 행태를 뿌리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C 신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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