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브리핑] 이병철 광주은행 부동산팀장

작성 : 2019-04-19 05:28:58

【 앵커멘트 】
경제브리핑입니다.

오늘은 이병철 광주은행 부동산 팀장과 함께 지역 단독주택 시장 동향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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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최근 부동산 경기가 진정되면서 광주 아파트 거래량이 감소하고 있는데요. 단독주택은 거래량은 어떻습니까?

-한국감정원의 자료를 보면 지난 2월 단독주택 거래량은 전달보다 22%나 늘었습니다.

(CG1 IN)
지난 1월 거래량이 313채, 2월에는 382채로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아파트 거래량이 12%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 한데요.

최근 1년간 월 평균 거래량은 500건 정도입니다.
(CG1 OUT)

정부 자료를 보면 지난해 말 광주의 단독주택 수는 약 7만5천 세대로, 연면적 기준으로는 817만 제곱미터입니다.

이런 수치는 다른 광역시와 비교해 봤을 때 상당히 큰 편입니다.

(CG2 IN)
전체 주택 유형의 연면적에서 단독주택이 차지하는 비율을 보면, 광주는 15%에 이릅니다.

아파트 연면적 비율도 높은데요, 광주는 74%입니다.

광역시 중 82%인 세종시 다음으로 높습니다. 대전, 대구, 울산이 60% 대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CG2 OUT)

Q2. 다른 지방 대도시와 비교했을 때 단독주택의 가격은 어느 수준인지?

-광주의 단독주택 가격은 최근 3년간 빠르게 상승했습니다.

(CG3 IN)
지난 3월 제곱미터당 평균 가격은 136만원으로, 3년 전보다 60만원이나 올랐습니다.

무려 80% 가까이 오른 셈입니다.

하지만 다른 광역시와 비교해 보면 높다고 볼 수 없습니다.

도시 규모가 비슷한 울산은 191만원, 대전의 경우 165만원을 보이고 있습니다.
(CG3 OUT)

이처럼 단독주택의 가격 인상폭이 두드러진 이유는 재개발 수요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최근 몇 년간 학동이나 계림동 등 재개발이 잇따라 이뤄졌습니다.

재개발 호재가 단독주택의 가격 인상을 주도한 것으로 보입니다.

결론적으로 다른 광역시보다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어 광주의 단독주택가격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Q3. 광주의 단독주택 가격이 낮은 이유는?

-단독주택 수요가 적기 때문입니다.

인구가 늘지 않고 있고, 단독주택의 수가 상대적으로 많은 상황입니다.

또 무엇보다 재개발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들 수 있는데요.

재개발 붐이 한 차례 지나갔고, 최근 조합 내부 갈등 등의 이유로 재개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단독주택 가격의 추가 인상을 점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수요가 적으면 당연히 가격이 낮게 형성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를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의미있는 지표가 하나 있는데요.

단독주택의 감소를 보여주는 멸실 통계입니다.

(CG4 IN)
광주는 2013년부터 5년간 연평균 1,500호가 멸실돼 대전, 울산 보다 50%나 높습니다.

여러 사유가 있겠지만 재개발이 가장 큰 이유로 보입니다.

이 기간에 단독주택 가격 상승률이 컸다는 점은 앞에서도 언급해 드렸습니다.
(CG4 OUT)

Q4. 광주 단독주택 가격의 전망은 어떤지?

-현재로서는 예측이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최근 정부 방침과 경제 상황을 보면 상승할 가능성이 조금 더 있다고 예상할 수 있는데요.

정부의 투기 수요 억제 정책에 따라 아파트 가격은 묶일 수밖에 없습니다.

또 구도심의 슬럼화를 막기 위해 도시재생뉴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광주는 단독주택이 다른 대도시에 비해 저평가돼 있죠.

그런 만큼 단독주택의 가격 상승 여지는 충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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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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