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경제브리핑입니다.
오늘은 광주전남연구원 오병기 기획경영실장과 함께, 얼마 전 국가균형발전프로젝트로 선정된 광주 인공지능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 사업의 경제적 효과와 과제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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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광주시의 인공지능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 사업이 국가 차원에서 추진된다고 발표되었습니다. 어떤 내용인가요?
지난 1월 말 발표된 정부 지원 계획에 따르면, 인공지능 특화 집적단지를 조성하고, 자동차, 헬스케어, 에너지 산업의 융합형 연구개발, 창업기업 730개 육성을 위한 지원 방안이 포함돼 있습니다.
총 사업비는 4천억원으로서, 지역 전략산업 육성 정책 중에서는 가장 큰 금액의 지원을 얻어 냈습니다.
광주시는 이를 위해 인공지능 정책전문가 그룹을 구성해서 자동차산업, 헬스케어산업, 에너지산업에 인공지능을 접목하는 연구개발을 기획하고, 새로운 창업모델을 발굴해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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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흔히들 인공지능하면 먼 미래의 기술로만 여기는데요. 어떤 기술이나 서비스가 현실화됐나요?
이미 일상생활에는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순간에도 인공지능 기술이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자동차 네비게이션이나 스마트 크루즈 기능에도 낮은 수준의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또한 가정 생활을 보조할 음성인식 기반 스마트홈이라든가, 투자자의 성향과 자산 상황에 따라 최적의 투자상품을 선택해 주는 로봇투자 프로그램 등은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인공지능 기술은 이제 의료분야에서 전 세계 수천만건의 의료데이터를 기반으로 환자의 질병을 의사보다 더 정확하게 진단하고,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비자들의 구매성향을 분석해 사용자에게 구매상품을 추천하는 단계까지 왔습니다.
머지않은 미래에 인공지능은 사람 노동의 대부분을 대체하는 시대가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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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그렇다면 광주에서는 어떤 인공지능산업이 유망하고, 어떻게 육성해 나가야 할까요?
문재인 대통령께서 지난해 말부터 전국 시도를 순회하고 계시는데요, 일명 경제투어입니다.
광주도 조만간 방문하실 것으로 예상되는데, 여기서 아마도 광주형일자리와 연계한 친환경 자율주행차산업과 인공지능산업에 대한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공지능은 소프트웨어 측면의 프로그램이므로, 이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동차에 인공지능을 접목하면 친환경 자율주행 자동차산업이 되고 의료분야에 접목하면 의료헬스케어산업이 됩니다.
두 산업 모두 광주에 기반이 있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육성할만한 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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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앞으로 광주의 인공지능산업 육성을 위한 국가적 지원이나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인공지능 기술의 기초는 빅데이터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의 정보가 많으면 많을수록 더 발전할 수 있는데, 개인정보보호법 때문에 정보 이용에 많은 제약이 있습니다.
개인정보 보호를 훼손하지 않는 선 안에서 일정 정도는 제한적으로라도 규제에 대한 특례 인정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한편 광주에서는 인공지능 기술 자체를 개발하기보다는 이미 개발되어 쓰이고 있는 기술을 응용하고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산학연 연계협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인공지능 산업융학 집적단지 조성 사업은 광주과학기술원이 주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만, 지역 대학교나 연구기관도 모두 참여해야 합니다.
또한 인공지능이라는 컴퓨터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도 중요하지만 인문사회철학적 통섭도 필요합니다.
인공지능의 알고리즘은 프로그래머가 만들지만, 사람들의 말을 알아듣는 음성인식 기술은 언어학과 문학적 지식이 필요하며, 인공지능의 가치판단을 위해서는 논리학과 철학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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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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