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브리핑]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최민우 과장

작성 : 2019-06-11 05:20:20

【 앵커멘트 】
남> 경제브리핑입니다. 오늘은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최민우 과장과 우리 지역 가계부채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십니까 (서로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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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광주전남지역 금융기관의 예금과 대출 현황, 어떤가요?

- 지난 3월말 기준으로 예금잔액은 124조 5천억원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출잔액은 94조 5천억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금잔액은 작년 말에 비해 3조 2천억원 늘었습니다. 반면 대출액은 1조원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지난해부터 가계대출의 증가세가 둔화됐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시중 은행보다는 제2금융권에서 증가세 둔화가 더 두드러졌습니다.

Q2. 광주전남지역 대출액 증가세가 꺾인 이유가 가계대출 때문이라고 하셨는데, 그렇다면 가계대출의 현황과 원인은 무엇인가요?

- 올해 3월까지 가계대출 잔액은 1,500억원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4,830억원 증가했는데요. 두 시점을 비교해 보면 올해의 증가액이 확연히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요 원인으로는 가계대출 규제가 확대됐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작년부터 시중은행에 적용되던 여신심사가이드라인이 제2금융권에도 적용되면서 대출의 문턱이 높아졌습니다.

또 올 6월부터는 DSR 관리 지표 역시 도입되면서 제2금융권의 대출이 더 까다로워진 상황입니다.

이와 함께 지역 경기가 악화되는 점도 원인 중 하나로 보입니다. 부동산 경기와 소비심리 침체 등으로 대출 수요 자체가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Q3. 대출 규제 강화와 지역경기 악화로 가계 대출이 줄었다는 건데요. 혹시 광주전남 만의 특징이 있을까요?

- 연체율이 다른 지역보다 다소 높다는 점입니다.

연체율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데요. 영세 자영업자와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채무상환 능력이 저하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가계대출에서 고위험 가구의 비중이 다른 권역보다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가계대출 증가세는 줄어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체율이 높다는 점은 경계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Q4. 가계대출 관련하여 향후 전망은 어떻게 보시고, 대출을 받았거나 희망자들이 앞으로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 우리 지역의 가계대출 증가세는 당분간 주춤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제 상황이 호전되지 않고 있고, 특히 올 6월부터 적용되고 있는 제2금융권에 대한 DSR규제 등의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연체율 관리에 관심을 가져 달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금융기관과 금융 소비자 모두의 자발적인 노력이 필요한 상황인데요.

취약 차주의 경우 채무상환 능력을 고려해 합리적으로 대출 규모를 결정하고, 금융기관들은 대출수요자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해 무리한 대출을 피해도록 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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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네 신중한 대출이 필요하다, 이런 말씀인 것 같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최민우 과장과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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