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경제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영세 자영업자들이 벼랑 끝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올해 광주에서만 7천 명의 자영업자가 일자리를 잃었는데, 최저 임금과 금리 인상이 줄줄이 예고되면서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지난해 말 2억 원을 들여 광주 도심에 음식점을 연 44살 김 모 씨.
지난 여름 이후 3백만 원의 월세도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손님이 줄면서 문을 닫아야 할 처집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식당 주인
- "작년엔 예약이 한 달에 20건 정도였는데 지금같은 경우엔 1~2건밖에 없어요. 너무 많이 힘들어요 지금.."
불황이 길어지면서 대부분 빚을 내 가게를 연 소규모 자영업자들이 위기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특히 자영업자 평균 부채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광주는 올들어 7천 명이 넘는 자영업자가 문을 닫았습니다.//
전국 5대 광역시 중 유일하게 자영업자 수 감소를 기록했습니다.//
폐업 등으로 대출금을 갚지 못해 발생하는 신용보증재단의 보증사고 발생액도 지난해보다 20% 넘게 늘었습니다.//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내년부터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16.4% 오른 시간당 7,530원으로 인건비 부담이 크게 늡니다.
이달 말에 이어, 내년에도 1~2차례 금리인상이 예상되면서, 영세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김일태 / 전남대 경영학과 교수
- "대출금리가 0.1% 포인트 인상 된다면 자영업자의 경우엔 7~10%정도 생계형 자영업자 폐업률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스탠딩 : 이준호
- "계속된 장기 불황에 향후 금리와 최저임금 인상까지 예고되면서, 지역 자영업자들의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kbc 이준홉니다."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