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나주 혁신도시에 본사가 있는 한전은
세계 최고의 전력회사로
광주전남의 새로운 성장엔진이 될 에너지밸리 조성사업을 주도하고 있는데요
이 중요한 시기에 한전 사장의
공석 사태가 길어지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쏠립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전 사장의 빈자리는 지난해 12월 8일 조환익 사장이 퇴임한 이후 2달 반 가량 이어지고 있습니다.
12월 말 임원추천위가 구성됐지만 공모 절차는 진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 싱크 : 한전 관계자
- "승진 인사도 못하고 보직 인사도 못하구요. 저희도 뭐 진행 안 되는 것만 알구요. 다들 늦어지니까 답답한 것도 있구.."
광주전남의 신성장동력이 될 에너지밸리조성사업을 진두지휘할 사장이 선임되지 않으면서 관련 사업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특히 에너지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지자체와 협력해야할 사업들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입니다.
▶ 인터뷰 : 윤영주 / 전남도 혁신도시지원단장
- "고용육성프로그램이라든가 이런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는데 한전 사장이 공백이다보니까 같이 협력사업을 진행할 수가 없는 상태입니다."
사장 선임이 지연되면서 갖가지 의문이 나오고 있습니다.
당초 후임 사장으로 유력했던 인물이 검증 과정에서 탈락했다는 말도 흘러나옵니다.
현 정부 에너지 정책의 성패를 가를 수 있는 자리라는 점에서 전문성과 대정부 소통 능력을 갖춘 인물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또 낙하산 인사에 대한 부담감도 사장 선임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이계혁
에너지밸리와 관련한 각종 사업이 차질이 빚으면서 사장 선임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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