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KTX 개통으로 이용객 급감으로 폐쇄 위기에 몰렸던 대구공항이 10년 만에 화려하게 부활했습니다.
지난해 이용객이 35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최근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방공항의 한계를 극복한 대구공항을 통해 광주와 무안공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는 보도를 마련했습니다.
먼저, 대구공항 활성화 과정을 김재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평일 낮, 공항 대합실이 북적입니다.
해외로 나가려는 여행객들이 몰려서입니다.
▶ 인터뷰 : 김주연 / 구미시 송정동
- "지금은 대구에 국제선이 많아져서 굳이 다른 공항을 갈 필요가 없어서 더 좋아진 것 같아요"
▶ 인터뷰 : 전영진 / 대구시 달서구
- "지금 삿포로 여행을 가는데 굉장히 많이 편리해지고 좋아진 것 같습니다"
지난 2004년 KTX 개통 이후 대구공항은 위기를 맞았습니다.
이용객이 급감하면서 국내선과 국제선이 잇따라 폐지됐고 무늬만 국제공항이라는 오명을 떠앉았습니다.
하지만 2012년부터 분위기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대구시가 운항 손실금을 전폭적으로 보전해주고 착륙*정류료 50% 할인 등 항공사에 대한 지원도 대폭 강화하면서부텁니다.
CG
티웨이와 제주항공 등 저가 항공사들이 잇따라 취항하면서 이용객 수도 크게 늘었습니다.
2013년 108만 명에서 2015년 253만 명, 지난해에는 35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공항 한계 수용인원인 375만 명에 거의 육박한 수준입니다 .
국제선 만 해도 13개 노선, 주 232편이 운항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충청과 전라도 승객들까지 흡수하는 추셉니다 .
▶ 인터뷰 : 정상범 / 공항공사 대구지사 과장
- "내륙교통이 발달되고 대구공항에 노선망이 많아지면서 전라도, 충청도 등 인근 지역에서도 대구공항을 많이 이용하고 계십니다"
지난 1월에는 국제선 승객이 국내선 승객 수를
넘어선 상황,
KTX 개통으로 폐쇄 위기까지 내몰렸던 대구국제공항이 국내 4대 공항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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