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자 광주전남 최대 현안 사업인 한전공대의 윤곽이 드러났습니다.
작지만 강한 초일류 대학 건립을 목표로 하는 한전공대의 원활한 설립을 위한 남은 과제를 이계혁 기자가 짚어봅니다.
【 기자 】
▶ 싱크 : 지난해 4월 광주 유세
- "광주*전남을 에너지 신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겠습니다. 세계 최고의 에너지 인재를 양성할 한전 공대를 에너지밸리에 설립하겠습니다"
광주전남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에너지밸리의 핵심 선도 기관 한전공대,
최근 중간 용역보고회를 통해 한전공대의 윤곽이 드러났습니다.
부지 규모는 120만 제곱미터, 학생 정원은 국내 학부와 대학원생 등 천 명에 외국 학생들이 더해집니다.
건립 시기 연기, 축소 논란이 일었지만 한전은 일단 2022년 개교를 목표로 삼았습니다.
▶ 싱크 : 원성호/'AT커니 코리아' 상무(용역사)
- ""첫 번째는 작지만 강한 대학, 두 번째는 연합형 대학, 세 번째는 글로컬 혁신대학이 되겠습니다.""
하지만 갈 길은 여전히 멉니다.
가장 큰 해결 과제가 부지, 한전은 국공유지를 조건으로 광주시와 전남도가 건립 부지를 합의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민감한 부지 문제를 지자체에 떠넘긴 건데
사업 자체가 표류할 불씨를 남긴 셈입니다.
▶ 싱크 : 한전 관계자
- "(합의가) 안 되면 부지선정위원회를 한다든지 전문가를 꾸려서 결정을... 시도지사가 바뀌었잖아요""
7천억 원에 달하는 재원 마련도 문제입니다.
한전에서는 범정부 차원의 설립지원위원회 구성과 특별법 재정 등을 통해 국비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한전이 돈 문제에서 한발 빼면서 결국 특별법 제정이 관건으로 떠올랐습니다.
한전은 12월까지 용역 등을 통해 대학설립 기본계획을 확정한 뒤 내년부터 설립 작업에 본격 나설 예정입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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