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공천헌금' 진실은…경찰, 강선우 前보좌관 재소환 '돈 전달 상황' 추궁

작성 : 2026-01-17 22:08:04
▲강선우 의원 전직 보좌관 경찰 출석[연합뉴스]
'1억원 공천헌금' 의혹의 핵심 인물인 무소속 강선우 의원의 옛 보좌관이 경찰에 재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17일 강 의원의 전직 보좌관 남모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약 11시간 조사했습니다.

지난 6일 첫 조사가 이뤄진 지 11일 만의 재소환입니다.

경찰이 남씨를 다시 부른 건 1억원의 공여자로 지목된 김경 서울시의원과 진술이 엇갈려 '진실 공방' 양상이 벌어졌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지난 15일 김 시의원을 조사해 공천헌금의 제안자가 남씨라는 진술을 받았습니다.

2022년 지방선거 전 출마지를 고민하던 와중에 남씨가 강 의원 상황을 설명하며 돈을 요구했다는 겁니다.

김 시의원은 당시 남씨가 공천을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1억원이라는 액수를 먼저 정했고, 돈은 강 의원에게 직접 전달했으며 이때 남씨도 함께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남씨는 앞선 조사에서 강 의원과 함께 김 시의원을 만난 사실은 인정했으나 잠시 자리를 비워 돈이 오간 건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선우 의원(왼쪽)과 김경 서울시의원[연합뉴스]

이후 강 의원이 '물건을 차에 옮기라'고 지시해 돈인지 모르고 트렁크에 넣었다는 겁니다.

남씨와 김 시의원은 모두 공천헌금이 시내 한 카페에서 이뤄졌으며 강 의원이 직접 돈을 받았다는 입장이나, 강 의원의 해명은 이와 배치됩니다.

강 의원은 페이스북 등에서 그해 4월 20일 남씨에게 '김 시의원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보고를 사후에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그간 "저는 어떠한 돈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혀왔습니다.

경찰은 이날 남씨를 조사하며 공천헌금이 전달됐다는 카페에서 강 의원이 동석했는지 등 관련자들의 진술이 엇갈리는 현금 전달 당시 상황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오는 20일 강 의원을 소환조사할 방침입니다.

강 의원, 김 시의원, 남씨의 3자 대질 조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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