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20대 남성이
주택가 골목에 주차된 차량 17대를
부수다 주민들에게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술에 취하자
특별한 이유도 없이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이형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복면을 한 남성이 둔기를 들고
주차된 차량 사이를 오갑니다.
남성이 지나간 뒤 차량은
무엇가에 충격을 받은 듯 흔들립니다.
오늘 새벽 2시 반 쯤
광주시 중흥동 한 주택가 골목에서
23살 신 모씨가 주차된 차량의 유리와
사이드미러에 둔기를 휘둘렀습니다.
한 시간 동안 피해를 본 차량은 무려 17대.
신씨의 범행은 차를 부수는
소리에 놀라 뛰어나온 차량 주인과
주민들에 의해서야 끝이 났습니다.
인터뷰-피해차량 주인 / "처음부터 아니라 하더라고요 뒤에 있는 사람이 주머니를 보니까 코팅장갑하고 목폴라가 나왔어요. 이 사람이다 해서 일단 잡아놓고 경찰에 신고를"
신 씨는 특별한 범행 동기 없이
술에 취해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둔기는 인근 길거리에서 주워 범행에
사용했고, 가지고 다니던
오토바이 보호대를 복면으로 사용했습니다.
전화인터뷰-담당 경찰관 / "쇠파이프 주워서 주차된 차량을 무조건 닥치는 대로 파손 손괴한 범행입니다"
경찰은 추가 범행 여부를 조사는 한편
신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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