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멧돼지떼 습격, 농가 "비상"

작성 : 2012-07-31 00:00:00

야생 멧돼지로 인한 농작물 피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만
최근에는 수확을 앞둔 과수원이
멧돼지 떼로 한해 농사를 망치고 있습니다

개체수가 급증하면서 이렇다할 대책도
없는 상태여서 농민들이 농사를
포기하다시피 하고 있습니다

백지훈 기자의 보돕니다.


곡성의 한 복숭아 농갑니다.

태풍이 휩쓸고 간 듯 복숭아 가지가
찢겨져 있습니다.

몇몇 복숭아 나무는 나무 기둥 째
넘어가버렸습니다.

복숭아밭을 이렇게 만든 것은 태풍이 아니라 멧돼지 떼였습니다.

바닥에는 수확을 앞둔 복숭아들이 이리저리 널부러져 있습니다.

나무에 매달려 있는 복숭아도 멧돼지들이 흔들어댄 바람에 꼭지가 떨어져서
팔 수도 없습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복숭아 밭을 초토화
시키는 멧돼지떼로 농민은 그저 한숨만
내쉬고 있습니다.

인터뷰-유종수/멧돼지 피해 농민

이처럼 피해가 심각해지자 인근 감나무
밭에는 아예 멧돼지 피해를 막기 위해서
전류가 흐르는 울타리를 쳐 놨지만
야간에 전류가 잠시 끊긴 틈을 타 감나무 과수원도 이렇게 헤집어 놨았습니다.

곡성군청에 도움을 요청해 보지만,
멧돼지 개체수가 크게 늘어 한계가 있다는 말뿐입니다.

싱크-곡성군청 관계자/한계가 있어요. 인력으로 한다는 것은 자체가, 이런 (폭염)시기에는 낮에는 가서 도저히....

지난 해 광주.전남지역에서 멧돼지로
인해 입은 농작물 피해액은 모두 5억여 원.

산기슭 농가들이 멧돼지 떼의 습격에
더이상 농사를 지을 수 없는 상태까지
내몰리고 있습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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