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서남해안 해파리떼 비상, 피해 속출

작성 : 2012-08-01 00:00:00



서남해안에 해파리 떼가 기승을 부리면서 젓새우잡이 어민들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해파리 떼가 해변까지 밀려오면서

피서철 대목을 맞은 해수욕장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동근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젓새우를 잡는 그물이 큼직한 해파리로

가득 찼습니다.



해파리떼 무게 때문에 그물을 들어 올리는 일조차 쉽지 않습니다.



1미터가 넘는 크기에 무게도 수십 킬로그램씩 나가는 노무라입깃 해파리입니다.



스탠드업-이동근

"조업을 시작한지 십여분이 채 안됐지만

이처럼 육중한 해파리들이 끌어 올려지고

있습니다. 사실상 새우보다 해파리가 더 많습니다"



해파리떼의 습격은 어민들의 피해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2백60여척의 젓새우 어선 대부분이

일찌감치 조업을 포기했고 조업에 나선

어선들도 그물이 찢어지는 피해로 사실상

빈 손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인석/젓새우어민회 회장



이같은 조업 차질로 젓새우 위판액은

지난해보다 백억원 가량 줄었고 전국적으로도 연간 760억원의 피해가 나고 있습니다



인터뷰-정준형/신안수협 상임이사



보성과 신안 등 서남해안 연안에도

지난달부터 노무라 입깃 해파리와 함께

"보름달 물 해파리"가 떼로 발견돼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독성이 강한 노무라입깃 해파리는 쏘이면

마비증세와 함께 통증과 발열 등을 동반할

수 있어 피서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당부됩니다.



지난 2003년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해파리

개체수가 크게 늘면서 어민들은 물론

피서철 해수욕장에도 비상이 걸리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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