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단독2) 농어촌공사, 부실 설비 외면

작성 : 2012-08-02 00:00:00

사정이 이런데도 농어촌공사는 무슨
까닭인 지 문제가 많은 시스템을 계속해서고집하고 있습니다.

오는 2021년까지 물관리 자동화시설에는
4천억 원을 더 쏟아부을 계획이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어서 이형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CG
전라북도 남원 석보지구 물관리자동화
설비 공사 계획서입니다.

문제가 드러난 과거 통신방식을 그대로
사용하게 돼 있습니다.

지난 5월 자동화 설비 사업을 시작한
충청남도 논산도 상황은 마찬가지.

대부분 지역이 기존 시스템과의 호환때문에
과거 방식대로 공사가 계획돼 있습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비용을 이유로 과거 방식을 사용할 수 밖에 없다는 설명입니다.

싱크-한국농어촌공사 관계자 / "VHF(라디오 통신 방신)가 더 적합한 환경이 있습니다. 또 유선으로 쓰면 유선 요금이 매달 나가요."

하지만 설비 업체들의 이야기는 다릅니다.

문제가 드러난 방식 대신에 기존 설비와
호환이 될 수 있는 새로운 통신 방식이
가능하지만 농어촌 공사 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말합니다

싱크-설비 업체 관계자 / "사용을 못하고 예산만 버리고 그러니 변경해서 공사하는게 어떠겠냐고 (공문을) 보내니까 옛날방식으로 시공을 하라고 명령이 왔죠."

농어촌공사 내부 직원도 과거 방식에 대한 우려를 쏟아냅니다.

싱크-한국농어촌공사 관계자 /"아날로그 방식으로 설치하고 또 카메라는 카메라대로 설치하면 앞으로 그 방식대로 한다면 사고 발생 여지가 많다고 봐야죠.

스탠드업-이형길+CG
당초 계획대로라면 앞으로 매년 400억원 가까운 국비가 물관리자동화 설비에 투자될 예정입니다.

이정도 규모의 예산이면 전국적으로 10개 사업지구에서 새로운 공사가 진행될 수 있습니다.//

문제가 심각하다는 현장에서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농어촌 공사에서는 어찌된 일인지
이를 외면하고 있어 수천억원의 혈세가
낭비될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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