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조폭 여전히 활개, 경찰 4개파 무더기 검거

작성 : 2012-08-06 00:00:00

흉기를 사용해 도심 한복판에서 패싸움을 벌이거나 예식장 등에서 위력을 과시한
조직폭력배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광주의 한 예식장.

검은 정장을 차려입은 조직폭력배 수십 명이 늘어서 세를 과시합니다.

오가는 시민들은 조심스럽게 자리를
피해갑니다.

도심 한복판에서 흉기 난동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지난 4월 광주 상무지구의 한 주차장에서 모 폭력조직 49살 고 모 씨 등 4명이
자신을 험담했다는 이유로 상대 조직 두목 등에게 흉기와 둔기를 휘둘러 부상을
입히기도 했습니다.

패싸움도 버젓이 이뤄집니다.

싱크-폭력조직원/
"동생들에게 싸움을 붙이자고 해 가지고 저희 동생이 지니까 원형 공터에서 저희 동생한테 뭐라고 (하고) 저희 친구 때리고 그렇게 (했습니다)"

이처럼 도심에서 폭력을 일삼은 광주시내
4개파 조직폭력배 65명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지난 2011년 7월부터 15차례에 걸쳐 상대 조직과 패싸움을 벌이거나 기강을
잡는다며 후배 조직원들에게 폭력을 휘두른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장영수/광주경찰청 광역수사대장
"사행성 오락실, 보드방 등에서 활동하며 자금 마련"

이들은 또 세를 과시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단합대회나 야유회를 통해 시민들에게
문신을 드러내며 위압감을 주기도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20살 최 모 씨와 고 모 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35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달아난 28명을 쫓고
있습니다.

스탠드업-이계혁
현재 광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조직폭력배 수는 7개 파 4백여 명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최근 세력이 많이 약해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갖가지 불법을 저지르면서 시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