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먹이주기 몸살 난 동물원

작성 : 2013-03-13 00:00:00

날씨가 따뜻해 지면서 인근 유원지나


동물원을 많이 찾으실텐데요.





사람들이 호의로 주는 과자나 과일들이


동물들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했으면 합니다.





광주우치동물원에서 숨진 기린의 경우


뱃속에서 과자봉지와 면장갑 등이 나왔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돕니다.





동물원에서 인기 만점인 일본 불곰.





사람들이 다가오면 으례 철장 앞으로 입을 내밉니다.





과자나 음식들을 매일 받아먹다보니 아예 습관이 되버린 겁니다.





점점 살이 찌고 잘 움직이려고도 하지 않아 건강은 나빠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노미현/우치공원관리사무소 수의사





이처럼 동물원 동물들이 관람객들 때문에 건강을 위협 받고 있습니다.





호기심이나 장난으로 던지는 물건들은 더 큰 문젭니다.





스탠드업-박성호


지난 2011년과 2003년 이 동물원에서 기린 2마리가 폐사했는데 사람들이 준 과자봉지와 비닐 등이 그 원인이었습니다.





평균 수명의 절반도 못 채우고 폐사하면서 광주시는 또다시 기린을 사는데 1억 2천만 원을 들여야 할 형편입니다.





지난 3년 동안 이 동물원에서 죽은 동물은 모두 74마리, 질병에 걸리거나 수명이 다한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일부는 관람객 부주의가 원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정이 이렇자 동물원은 음식물과 이물질을 던지지 못하도록 2중 울타리를 치는 궁여지책을 내놨습니다.





인터뷰-윤병철/우치공원관리사무소 사육사





사람들에게는 사소한 호기심,





하지만 정작 동물들에게는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무기가 될 수 있어 성숙한 관람 문화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kbc 박성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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