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원전 측은 안전에 이상이 없다며 재가동 준비에 들어가 다시한번 진통이
예상됩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영광원전의 안전이 우려된다는 주장이 또 다시 제기됐습니다.
이번에는 원전 2호기 내 증기발생기의 세관 결함에 대한 지적입니다.
영광원전은 지난 2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원전 2호기 계획예방정비 중 이상이 발견된 증기발생기 세관 260개를 관막음 했습니다.
관막음이란 증기발생기 균열이나 균열 조짐이 발생한 세관을 막아두는 것을 말합니다.
문제는 원전 2호기 증기발생기 3곳 중 1곳의 관막음 비율이 4.8%로 안전 기준치인 5%에 거의 도달했다는 것입니다.
2년 전 계획예방정비기간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어난 비율입니다.//
영광원전 민간 안전 감시단은 관막음 비율이 안전 기준치를 위협하는 상황인 만큼 원전 측의 대책마련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박응섭 / 영광원전 환경안전감시센터
"오염된 냉각수 누출 우려와 관련된 문제 사후조치 마련해야"
1년 반 뒤로 예정된 다음 정비기간 전에 관막음 비율이 안전기준치를 넘을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스탠드업-김재현
"하지만 원전 측은 이번 점검에서 발견된 결함이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닌 것으로 보고 예정대로 다음주부터 발전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원전 측은 이전까지 3%의 샘플만 검사하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전수조사를 했기 때문에 수치가 다소 올라간 것일 뿐 안전성에 크게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끊이지 않는 원전의 안전성 문제제기에 지역민들은 이제 무감각해진 듯 합니다.
인터뷰-김진영 / 영광군 영광읍
"하도 많이 그런 일이 생기니까 이제는 뭐 무덤덤해요."
두 달 반 동안의 정비를 마치고 재가동을 앞두고 있는 영광원전 2호기에 대해 또 다시 안전성 문제가 제기되면서 어떤 결론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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