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농가에 이어 떼죽음을 당한 철새에서도
고병원성 AI 감염이 최종 확인되면서
전남은 그야말로 초비상입니다.
충남과 전북 등지에서 서식하거나
월동중인 철새들이 서해안을 따라 이동하는비행경로인데다 해남 고천암호와 영암호,
순천만 등은 해마다 수십만마리의 철새들이
찾는 월동지이기 때문입니다.
<철새의 공포, 3년전 악몽 재현되나>
철새 도래지마다 탐방객 통제와 방역을
강화하고 지역간 경계에 방역초소도
확충하고 있지만 3년전 악몽이 재현되지
않을까 불안감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이어서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가창오리를 비롯한 수십만 마리의 철새가
월동하는 해남 고천암호입니다.
방역차량이 호수주변을 오가며 쉴새없이
소독약을 뿌려댑니다.
고창의 오리농가에 이어 인근 저수지에서
떼죽음을 당한 철새도 고병원성 AI 감염이 확인되면서 철새도래마다 비상이
걸렸습니다.
스탠드업-이동근
"철새의 비행경로이자 해마다 수십만 마리의 철새가 월동하는 전남의 주요 철새도래지는 그야말로 초긴장 상탭니다. 상시 방역체제로 전환하고 예찰활동도 강화하고 있지만 불안감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고천암호와 순천만, 영암호 등
전남 10곳의 철새도래지는 탐방객 출입이
통제됐고 주변 도로마다 방역초소가 설치돼
차단 방역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주욱/해남군 수의사
"
농가의 근심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하루에도 몇번씩 축사 소독과 방역하는
것 말고는 손 쓸 방법이 없습니다.
이동중지 명령으로 출하를 앞둔 오리들은
발이 묶였고 사료도 바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인터뷰-권용진/영암 오리농가
"
지자체도 유입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고창과 맞닿아 있는 장성과 영광에 초소
6곳을 설치한데 이어 전남 전역에 72곳의
방역초소와 62곳의 거점 소독소를 24시간 운영하고 있습니다.
과거 AI 발병 경력이 있는 농가와
매몰지 주변에 대한 긴급 임상관찰에
나서는 한편 방역을 한층 강화했습니다.
인터뷰-권두석/전남도 축산정책과장
"
철새로 인한 유입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3년전 수백만리의 닭과 오리를 땅에 묻어야했던 악몽이 되풀이 되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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