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집중]AI, 무더기 살처분 논란

작성 : 2014-01-27 20:50:50

오늘도 나주와 영암에서 AI감염됐거나

의심되는 닭과 오리 23만여 마리의 살처분됐는데요.





AI가 발견된 해남 농가가 운영하는

농장은 물론 그 주변의 3km 이내의 닭과

오리까지 모두 살처분한 겁니다.





과도한 살처분과 생매장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다른 방법은 없는지

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나주 봉황면의 한 양계농가.



방역복을 입은 인부들이 닭을 살처분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스탠드업-박성호

AI가 의심된다는 곳에서 3km정도 떨어진

이 곳 농가는 닭 3만6천여 마리와 달걀이 모두 살처분됐습니다.



오늘 하루 나주와 영암에서 살처분된 닭과 오리는 모두 23만 마리.



AI감염이 의심되는 닭과 오리는 한 마리도

없었지만 AI가 발견된 해남의 농가와 같은 사람이 운영한다는 이유로 해당 농가와

그 일대 주변 3km이내까지 이른바 예방적 살처분을 진행한 겁니다.



정부 보상이 나오지만 수 개월간 일손을

놓게돼 거래처가 끊기고, 시설물도 새로

장만해야하는 농가들은 분통을 터뜨립니다.



싱크-피해 농가 주인/"(추후 수정) 7개월간 일손 놓으면 거래처 끊기고, 설 대목 코앞인데"



뿐만 아니라, 살처분한 닭과 오리의 처리를 두고도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는 매몰법은 침출수 유출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면서 대책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때문에 이번 나주 살처분 현장에서는 죽은 닭과 오리에 미생물을 뿌려 AI바이러스를 죽이는 이른바 호기성호열균 방법이

새롭게 도입됐습니다.



이 방법이 자리를 잡을 경우

기존 매몰법에서 발생하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지만 미생물 양을 제대로 조절하지

않을 경우 바이러스가 죽지 않고 확산될

가능성이 있어 우려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인터뷰-강문일/전남대학교 수의과교수



지금까지 정부가 내놓은 AI 방역 대책은

농가를 오가는 차량의 소독과 살처분이

전부인 상태.



AI가 반복될 때마다 애꿎은 닭과

오리를 살처분하는 것보다 생산적인 대책이

뭔지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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