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를 한국의 리스본으로.."..해수부, 박람회장 용역 착수

작성 : 2020-10-09 18:43:53

【 앵커멘트 】
지난 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가 막을 내린지도 벌써 8년이 지났습니다.

그런데, 박람회장 재활용도가 지금까지 지지부진 했던 가운데 최근 해양수산부가 유럽의 한
세계적인 관광도시를 모델로 박람회장 활용 계획 수립에 나서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동화 같은 풍경을 지닌 유럽의 낭만도시, 포르투칼 리스본입니다.

지난 1998년, 세계박람회가 열린 뒤 혐오시설과 빈민가가 밀집했던 리스본은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도시로 재탄생했습니다.

리스본시와 민간기업이 힘을 합쳐 박람회장을
주거와 상업, 문화가 어우러진 새로운 공간으로 재창조하면서 자연스레 모범적인 도시재생이 이뤄진 겁니다.

▶ 인터뷰 : 노성진 / 도시공학가, 세계박람회 전문가
- "리스본은 도시를 더 밀도 있게 재미있게 만들어 주는 거죠. 근데 거기에 이미 준비돼 있는 장소에다가 건축가의 새로운 마인드를 개입시켜서 끼워 넣어주는 거죠."

해양수산부가 리스본을 모델로 여수박람회장 사후활용 계획 수립에 나섭니다.

해수부는 공기업인 여수광양항만공사가 주도하는 개발이 타당한지, 아니면 민간투자자가 주도하는 개발이 타당한 지를 놓고 용역에 착수했습니다.

개발 주체가 누가 되더라도기본적인 방향은 민관이 조화를 이뤄 여수박람회장을 리스본처럼 조성한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이은국 / 해양수산부 해양정책과 사무관
- "민간투자 사업자는 있습니다. 근데 목표를 지금 바꿔야 한다는 요구가 있어서 잠시 이제 바꾸기 위한 준비작업으로서 용역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2년 폐막 이후 8년이 지난 지금까지 사후활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수박람회장.

유럽의 낭만도시 리스본처럼, 여수가 세계적인 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지, 용역결과는 늦어도 올해 안에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kbc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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