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부쩍 따뜻해진 날씨에 나들이 계획하고 있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나들이객들의 발길을 기다리는 문화행사가 광주·전남 곳곳에서 풍성하게 펼치지고 있습니다.
이준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붉은 옷을 입은 소련 장군이
기다란 총을 피리처럼 불고 있습니다.
1979년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한 소련군을
풍자한 아이슬란드의 작가 에로의 작품입니다.
▶ 인터뷰 : 이주연 / 광주시 용봉동
- "그 시대에 있었던 장면들이 영화로 흘러가듯이 표현됐고, (흥미롭게) 아픈 역사를 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
베트남 전쟁이 발발한 1960년부터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1989년까지,
격동하는 세계사에 응답했던 국내외 작가 50여 명의 작품이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선보입니다.
▶ 인터뷰 : 권성아 / 아시아문화원 전시사업팀장
- "쉽게 접할 수 없는 국가인 남아프리카 공화국, 가나 이런 지역의 작품들까지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로서 그 시대를 되돌아보는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전환)
2m 넘는 길이의 포탄들 사이로, 사람형상을 한 조형물이 상처를 입은 채 방치돼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혜민 / 광주시 풍향동
- "지난 66년간의 전쟁이 얼마나 아프고 참혹한지 잘 느껴졌고 곧 있을 남북정상회담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21일 과학의 날을 맞아 국립광주과학관에선 가상
현실과 빛의 원리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과학축제가 개막합니다.
전남에서도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가 곳곳에서 펼쳐집니다.
화순 도곡에선 화순세계고인돌 축제가, 영광 법성포에선 곡우사리 영광굴비축제가 열립니다.
kbc 이준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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