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가을을 앞두고 지역 곳곳에서 다채로운 문화예술 행사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수묵화를 독특한 방식으로 구현해 낸 특별전부터 남과 북의 일상을 담은 사진전까지 다양합니다.
이준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까맣게 그을린 한지가 겹겹이 쌓인 모습이 마치 장미꽃을 연상케 합니다.
여백의 미가 느껴지는 이 작품은 유럽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광주 출신 김민정 작가가 제작한 것으로 불교의 윤회사상을 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지련 / 광주시 계림2동
- "많은 생각을 하게 (된) 것 같아요 한 장 한 장을 붙이는 과정이 우리의 인생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한지를 태워 수묵화를 구현해 낸 김민정 작가의 작품 30여 점은 오는 11월까지 광주 시립미술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민정 / 작가
- "제가 이렇게 있는 것도 3대, 5대, 10대 (조상들의) 정신이 와 있는거고 그런 걸 시각적으로 표현한 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북한과 남한에서 각각 촬영된 신혼부부의 결혼 사진입니다.
활짝 웃는 남한 부부와 달리, 북한 부부는 경직된 표정으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습니다.
일상적인 풍경을 남과 북의 비슷한 장소와 인물을 찾아 촬영한 것으로 일본인 사진작가 유스케 히시다의 작품입니다.
▶ 인터뷰 : 김상현 / 여수 갤러리노마드 관장
- "분단으로 야기된 현대사의 가장 큰 비극을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요 더 이상 비극이 일어나지 않을 것을 확신하고 그런 의미에서 이번 전시를 준비했습니다."
가을을 앞두고 문화예술 공연과 축제가 광주·전남 곳곳에서 펼쳐집니다.
광주에선 다음 달 7일과 14일 광주비엔날레와 임방울국악제가 개막하고.
해남과 무안에선 다음 달 7일 명량대첩축제와 황토갯벌축제가 열립니다.// kbc 이준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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