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2018 광주비엔날레가 전체 행사 일정의 반환점을 앞두고 있는데요.
전세계 수백 개 비엔날레가 난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미술전을 비롯한 신선한 기획력을 바탕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준호 기잡니다.
【 기자 】
지난 1995년 아시아 최초로 태동한 순수미술 축제 광주비엔날레.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전 세계 3백 개가 넘는 비엔날레가 우후죽순 생기며 위기를 맞았습니다.
▶ 인터뷰 : 정창재 / 문화평론가
- "세계 미술계를 보면 상업적인 (행사가 점점) 관심을 끄는 것이죠 그러다보니까 아트페어가 크게 부상하고 있고 지금은 비엔날레가 난립해 있잖아요 관심이 떨어지는 것이죠"
새로운 활력이 절실한 상황에서 2018광주비엔날레가 선택한 주제는 '상상된 경계들'입니다.
세계화가 진행되며 생겨난 지구촌의 여러 사회 문제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관람객 수는 크게 늘었습니다.
개막 후 25 일간을 기준으로 지난 행사에 비해 30% 늘어난 11만 명의 관람객들이 비엔날레를 찾았습니다.
▶ 인터뷰 : 이하늘 / 광주시 일곡동
- "이런 좋은 작품들이 많아서 정말로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 인터뷰 : 임수민 / 서울특별시 자양동
- "우리가 예술을 통해서도 사회적인 부분을 깨달을 수 있구나라는 걸 느꼈어요"
특히 광주를 주제로 한 작품을 대폭 늘려 지역성을 강화한 점과 새로 선보인 북한미술전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유형민, 진윤기 / 광주시 지산동
- "이전 (행사보다는) 저희가 살고 있는 곳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고 조금 더 느낄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는 것 같아서 집중하고 몰입하기에 좋은 것 같아요"
▶ 인터뷰 : 김명지 / 서울특별시 봉천동
- "(북한그림을) 실제로 보니까 크기도 크고 또 정말 잘 그려진 그림들인 것 같아서 되게 좋습니다"
난립하는 비엔날레의 위기 속에 12번째 행사를 맞이한 광주비엔날레는 다음 달 11일까지 계속됩니다. kbc 이준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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